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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소비재·중간재를 넘어 산업설비 분야까지 수출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산업설비 수출이 연평균 8.2% 증가해 2025년 2,57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제조업 성장국을 중심으로 주요 설비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했다. 시장점유율과 공급 영향력을 함께 고려하면 중국의 공급 위상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
그러나 중국의 부상이 모든 시장과 분야에서 일률적인 우위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고소득 제조업 성숙시장에서는 점유율 확대가 제한적이고, 네덜란드와 멕시코·베트남 등 중견 공급국도 입지를 넓히면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공급구조 다각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고소득 제조업 성숙시장에서 조달선 변화에 대응해 성능·신뢰성과 현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설비 공급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 중국의 입지가 강한 제조업 성장시장에서는 신규·증설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하고, 고정밀·자동화 등 생산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요까지 연계하여 수주 기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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