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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거래는 오랜 기간 달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에너지 수요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미국의 금융제재가 외교·안보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달러 이외의 결제수단을 찾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위안화 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방의 제재 대상국을 중심으로 페트로 위안화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다만, 위안화가 가까운 시일 내에 달러를 대체하기는 어렵다. 원유 가격의 기준은 여전히 WTI와 브렌트유가 주도하고 있으며, 위안화 표시 상하이 원유선물은 글로벌 기준가격이라기보다 보완적 지표에 머물고 있다. 또한, 위안화 결제는 제재 대상국이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보편적 결제통화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중국의 자본 이동 제한과 낮은 역외 유동성도 산유국의 위안화 운용을 제약한다. 따라서 페트로 위안화는 달러를 대체하는 새 질서라기보다 달러 중심 질서의 틈새에서 활용되는 부분적 대안으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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