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대중국 사업을 축소 및 철수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50.2%에 달했으며, 확대한 기업은 16.8%에 불과했다. 그러나 86.2%의 기업들이 향후 중국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변하였다. 중국 사업 및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과 수요의 변화이나, 그 외에도 IT제품, 원자재 기업은 각각 기술개발 및 판매가 인하로, 기계류 및 소비재 기업은 신제품 출시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우리 기업은 중국 대비 기술력 우위(65%), 가격경쟁력 열위(45.3%)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IT제품의 경우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고 답한 기업도 다수(74.2%)로 나타났다. 최근 한중 양국의 급속한 산업 발전으로 기업 간 경쟁과 협력의 관계가 복잡하게 형성됨에 따라, 응답 기업 네 곳 중 하나는 중국 기업을 협력자나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한-중 산업공급망 이해는 물론, 업종별 산업 관계를 바탕으로 경쟁 산업과 협력 산업을 나누어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AI 등 차세대 산업 시장의 선점을 위해 중국의 지원정책 분석, 우수기업의 기술동향 조사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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