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제28차 당사국총회(COP)가 UAE 두바이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2주간 개최되었다. 이번 당사국총회는 파리협정의 이행 정도를 평가하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GST)이 첫 시행되고, 지난해 설립에 합의한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해 주목을 받았다. 협상 결과 초기 제안되었던 화석연료의 점진적 폐지 의제엔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기후변화 회의 역사상 최초로 화석연료 감축 노력이 언급되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또한 ‘손실과 피해’ 기금이 7.9억 달러 규모 출연금과 함께 개회 첫날 공식 출범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개도국 피해 지원을 위한 역사적 첫걸음을 시작했으며,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대 및 글로벌 적응 프레임워크 구축을 통한 식량, 보건 분야에서의 적응조치 강화도 표방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의 전 지구적 이행점검 결과 파리협정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재생에너지 용량 확대 및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등 에너지원 전환 논의도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은 탄소감축기술 등에 대한 투자 증대를 통해 관련 신사업기회를 발굴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에 동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