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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외환시장 변동성… “채산성 확보하는 환율로 헤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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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외환시장, 환율

2021-09-09 2457

커지는 외환시장 변동성… “채산성 확보하는 환율로 헤지해야”
무협, ‘무역업계 환리스크 대응전략 온라인 특강’ 개최
중소 수출입업체를 위한 환율변동 리스크 솔루션 제시



▲9월 8일 ‘무역업계 환리스크 대응전략 온라인 특강’에 나선 무역협회 이석재 외환전문위원이 환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향후 미국 연준(Fed)과 유럽중앙은행(ECB) 이외에 주요국 통화정책 움직임 등에 따라서 환율변동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8일 개최한 ‘무역업계 환리스크 대응전략 온라인 특강’에서 이석재 외환전문위원은 이처럼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통화별 환율 동향을 점검하고 무역업체의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병유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수출입 기업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출입 기업들은 다양한 손익 시나리오를 세우고 환율 변화 추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 채산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무역협회 유튜브 채널(youtube.com/kita1946)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외환 관련 개별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매주 목요일 무역협회의 ‘TradeSOS 무역 실무상담’ 서비스를 통해 외환 전문가와 1대1 무료 상담과 자문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적정 헤지 시점, 손익분기 환율·평균값 괴리 수준 살펴야 = 이날 특강에서 이석재 외환전문위원은 “작년 3월 19일 달러가 폭등하면서 1296원까지 올라갔다”며 “수출기업들이 그때 헤지를 많이 하셨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20일, 60일 등의 이동평균선과 괴리가 큰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 목표 환율과 비교해 단기적 헤지를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평균선은 서울외환시장의 매일 원/달러 환율 종가 가격을 20일, 60일, 120일 등 기간을 기준으로 평균값을 도출한 그래프다. 각 그래프 간 괴리를 살펴 이동평균선보다 환율이 크게 올랐을 때 수출기업이, 환율이 크게 떨어졌을 때 수입기업이 헤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 위원은 “작년 3월 19일 환율이 1285원까지 갔다”며 “이때 5일 이동평균값은 1244원이며 60일 이동평균값은 1186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때 1285원은 60일 이동평균값 대비 8.3% 높다”며 “이런 괴리도를 보셔서 헤지하는 타이밍을 잡으셔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11월 무역협회에서 수출기업의 사업계획환율을 조사했을 때 중소기업은 1138원, 중견기업은 1144원이 나왔다. 손익분기점 환율은 각각 1133원과 1135원, 적정환율은 1166원과 1168원이었다. 이때 이 위원은 “여기서 잡았던 환율 수준보다 높이 올라왔을 때 (헤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손익분기환율보다도 높아 영업이익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면 타이밍을 보셔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짝 상승’한 환율,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 = 이석재 위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1083원에서 1175원선, 당분간은 크게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요 범위 안에서 오르락내리락하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다. 이는 2018년 4년의 1054원을 저점으로, 2020년 3월의 1296원을 고점으로 삼아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을 살펴 도출한 값이다. 실제로 이는 올해 연고점이었던 1181.1원과 연저점이었던 1080.3원 사이의 갭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은 “올 상반기에는 미국에 대한 경제적 비관이 희석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4월 지나면서 유로존을 비롯한 기타 주요국들이 경제 정상화 흐름을 보이며 달러가 일시적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 연준이 6월 FOMC 회의 후에 상당히 매파적으로, 긴축을 좀 하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달러 낙폭은 상당 부분 만회했고 미국 연준이 8월 들어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언급을 하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로 가는 분위기였다”면서도 “8월 FOMC에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고 해서 이게 약간 매파적에서 비둘기파적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달러가 약간 약세로 가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8월 말부터 시작된 환율 하락세의 요인으로는 테이퍼링 외에도 ▷우리나라의 조선 수주 전 세계 1위 ▷지속적인 외국인 채권자급 유입 ▷팬데믹 속 양호한 수출상황을 꼽았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7만CGT 중 78만CGT(57%)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37만CGT(27%)를 수주한 중국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조선 수주가 많이 이뤄지게 되면 선박 건조 기간 동안 조선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환리스크를 헤지하게 되는데 이를 통한 거액의 선물환 매도거래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으로 이 위원은 이날(8일) 환율이 상승한 것에 관해서는 “오늘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상승 반전하고 있는데 추가 상승할지는 움직임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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