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인도산 탄소합금강 나사봉에 보조금 예비판정
미국 상무부가 중국과 인도산 탄소합금강 나사봉 (carbon and alloy steel threaded rod) 수출업체들이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받았다고 예비 판정했다.
24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과 인도 탄소합금강 나사봉 수출업체들이 각각 25%, 6.07%~155.03%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관련 수입업자들에 현금을 예치할 것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미국이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한 해당 제품은 각각 1억달러(약 1180억원), 3580만달러에 달한다.
상무부는 오는 12월4일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된다. 미 국제무역휘원회(ITC)는 내년 1월 이 같은 행위로 미국 산업계가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두 기관이 보조금 지급 사실과 미국 산업계의 피해를 모두 인정할 경우 두 나라 제품에는 상계 관세가 부과된다.
한편 이번 반보조금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 회담 재개를 앞두고 발표됐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뒤 이뤄지는 첫 대면 협상이 된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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