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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헛공약'일까… "표준 지침이 없다"

작성 2021.09.13 조회 878
탄소 중립, '헛공약'일까… "표준 지침이 없다"

세계 각국과 기업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탄소배출을 '제로'(0)화하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표준 지침이 없어 사실상 헛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미 CN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에너지기후정보분석원(ECIU)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상장사 2천개사 중 이미 5분의 1이 탄소 순배출량 '제로' 달성 의사를 밝혔다.

예컨대 비자, 아스트라제네카, 알래스카항공은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을 없애겠다고 했고 애플 등은 2030년까지 공급망과 제품에서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도 미국은 탄소 중립 목표 시기를 2050년으로 제시했고 중국은 206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탄소배출 중립에 관한 세계적인 표준 지침은 없어 각자가 스스로 개념을 정의하면서 탄소 배출 절감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예컨대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한 기업은 자신들의 경제 활동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않고 재생에너지 확대 설치, 나무 심기 같은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런 프로젝트의 현실 가능성도 의구심을 살 만하다.

예컨대 비정부기구(NGO) 옥스팜의 추산에 따르면 탄소배출 상쇄를 목적으로 나무 심기를 하려면 인도의 5배에 달하는 토지, 즉 지구상의 모든 농지에 해당하는 땅이 필요하다. 컨설팅 업체 VCMI의 연구에 따르면 탄소배출 상쇄 방안 중 실제로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은 5%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됐다.

유엔(UN) 사무총장의 기후고문인 레이철 카이트는 "과학적 근거와 탄소배출 순제로로 향하는 진정한 경로가 없다면 이런 약속들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프린스턴대 에너지환경연구센터 소속 과학자인 크리스토퍼 그레그는 "배출량을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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