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캄보디아와 디지털·에너지 협력 강화…ODA 지원
안덕근 통상본부장, '한-캄보디아 무역·투자포럼' 축사
"양국 간 교역 활발한 섬유·의류 분야에서 공급망 강화"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기업의 기술향상을 지원하고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 분야 등 협력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캄보디아 무역·투자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본부장은 "양국 간 교역이 활발한 섬유, 의류 분야에서 공급망이 강화돼 두 나라가 함께 만든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캄보디아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양국 간 협력 가능한 사업들을 민관이 함께 발굴해 나가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 교역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안 본부장과 판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고위급과 양국 교역·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함께 참석했다.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전체 품목 중 우리나라는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했다. 양국은 ODA사업 등을 통해 캄보디아 농촌지역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사업, 전기 이륜차 활성화 사업 등을 이미 추진 중이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교역규모는 지난 1997년 재수교 이후 지난해 기준 10억5000만 달러(약 1조2957억원), 인적교류는 지난 2021년 기준 약 30만명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재 약 3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건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캄보디아의 경제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