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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분석가들 “러-우 전쟁, 중국 주도 무역블록 형성 가속화”

작성 2022.03.21 조회 788
투자분석가들 “러-우 전쟁, 중국 주도 무역블록 형성 가속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대한 중국의 향후 행보에 따라 세계 자금 및 무역 흐름이 재편되고, 새로운 경제 블록의 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분석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직전 반서방 공조 강화를 약속하면서 양국 간 파트너십에는 “한계가 없다”고 선언한 데 이어, 러-우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에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들의 규탄 연대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중러 간 교역액은 지난해 35% 증가해 14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방의 전면적인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양국 간 교역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무역금융펀드 회사인 ‘TradeFlow Capital Management’의 톰 제임스 대표는 “사실 중러 교역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부터 강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미 양국 간 무역에서 위안화를 결제 통화로 쓰기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배제 조치에도 이를 우회로로 활용할 수 있고, 중국 역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 같은 러시아-중국 간 무역블록 형성 조짐에 미국이 조만간 보복 조치를 가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불안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제히 최악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 S&P 500지수나 MSCI 글로벌 주식평가지수는 개전 이래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기간 6% 가까이 빠진 상태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3월 15일 최근 3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변동성과 불안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는 등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익명의 중국정부 경제자문은 중국의 입장에선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게 실리에 맞지만, 다른 국가들의 눈치도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놓고 러시아 편을 들 수만은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게다가 중국의 대러 교역 비중은 대서방 교역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규모다. 지난 2월의 경우 중국의 대EU 교역액은 1370억 달러, 대미 교역액은 1233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러 교역액은 254억 달러에 불과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각국의 수출 금지 조치와 공급망 교란을 낳고 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는 석탄 수출을, 이집트는 콩류와 식물유의 수출 전면 금지했고, 식품공급업자들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산 밀의 대체품으로 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비료 핵심 원료의 공급이 끊기면서 비료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자재와 에너지 제품은 중국 및 인도시장으로 수출되고, 호주산 광물 및 가스는 유럽 시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교역 질서가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호주 K2 자산운용사의 리서치 담당 실장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행보가 비달러화 시스템 내에서의 자금 및 상품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난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거래대금을 달러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현재로선 위안화 환율 정책이나 기축통화 추진 측면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하루아침에 서방 수출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도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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