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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간의 ‘트리플 크라운’… 수출, 하반기에도 쾌조 이어갈까

작성 2021.09.03 조회 593
반 년간의 ‘트리플 크라운’… 수출, 하반기에도 쾌조 이어갈까
지난해 11월 이후로 수출 10개월째 연속 성장 중

11년 만에 5개월 동안 수출성장률 20% 이상 달성
역대 8월 수출액 1위… 하루평균 수출액도 최고치
사상 최단기간에 누적 수출금액 4000억 달러 돌파
15대 품목 및 9대 주요 시장 대상으로 고른 호조세

우리 수출이 3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율 두 자리 ▷월간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 ▷해당 월 역대 1위 수출액 경신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1일 발표에 따르면 8월까지의 누계 연간 수출액은 4119억 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내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수출액이 유일하게 6000억 달러를 넘겼던 2018년 8월 누계 수출액이 3997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역대급 성장세다. 최근 발표된 품목별 상반기 세계 시장 점유율 실적에서 우리 주력산업과 유망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 중인 가운데,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이 원천이라는 것을 확인 가능했다”고 전했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의 신산업이 역대 8월 수출액 1위를 기록했다. 또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한 것은 물론, 사상 최초로 15대 품목이 두 자리 증가하며 전통산업과 유망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력산업인 반도체, 조선, 스마트폰, OLED, TV 등이 상반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차지한 데 이어 신규 유망산업인 SSD가 전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전기차 배터리가 전 세계 2위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전 세계 5대 수출국에 처음 진입한 화장품이나 10대 수출국을 유지하는 의료용 진단제품 등도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 속에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8월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인 117억 달러다. 그간 반도체 월 수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적은 2018년과 2021년밖에 없었다.

최근 수출 호황은 초과 수요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의 증가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제한적인 반면, 5G 본격화 및 비대면 경제 가속화 등으로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초과 수요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5대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들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민감 품목으로 전체 수출 실적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데, 두 품목은 최근 5개월 이상 두 자릿수대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견인한다.

2018년에는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이 역대 연간 수출액 1위를 차지하며 2018년도의 연간 수출액 역대 1위를 주도한 바 있다. 특히, 석유화학은 유가상승과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은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4위였던 것이 올해 누적 수출액 2위로 올라선 것이다. 최근 6개월 동안의 월간 수출액이 역대 수출액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은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폴더플폰, 플립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성장률이 62.2%에 달했다. 관련 OLED 광학기기 가전 등의 품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올 상반기 우리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 스마트폰에 대한 세계 시장의 선호는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산업 수출도 모두 월별 기록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특히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가전제품의 수출 규모를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반기 수출여건 좋지만… 변이확산·물류난 변수 =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EU·아세안 등 9대 주요 시장으로의 우리 수출이 5개월 연속 일제히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제품들로 중국은 무선통신기기(376%), 미국은 이차전지(243%), EU는 석유화학(101%)이 꼽혔다.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전기차 보급 확산과 제조업 경기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생산기지 가동 차질 우려에도 8월 신남방 시장 대상 수출은 30.1% 증가했으며, 1~8월 누계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신남방 수출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평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이 크게 떨어졌다가 하반기에 회복한 바 있기에 기저효과 등 하반기 수출 증가 둔화에 대한 일부 우려가 제기돼왔다. 그러나 수출은 아직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32.1%로, 상반기 증가율인 26.1%를 웃돌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수출 전망을 밝게 하는 여러 긍정적 요인들도 엿보인다.

우선 전 세계 무역의 회복과 반등이 예상을 웃도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6월 WTO가 전망한 올해 세계교역 연간 성장률은 8%였으나, 실제 최근 발표된 주요 71개국 기준 성장실적은 29.1%에 달한다. 그밖에도 수출 품목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과 지배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6개월 연속 15대 품목 중 14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하는 등 수출 포트폴리오도 탄탄해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 물류 차질 등의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산업부는 향후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 해소 및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 수출 모멘텀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장관은 “8월은 하계휴가와 휴일 등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수출은 6개월 연속 500억 달러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8월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수출은 최단기간에 회복했고 이제는 회복을 넘어 매월 수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우리 수출 포트폴리오가 특정한 1~2개 품목에 의존하기보단 모든 품목이 성장에 고르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반도체가 수출 상승세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고, 석유화학·일반기계가 우리 수출의 든든한 허리가 돼 주면서 바이오헬스·이차전지 같은 유망 품목들이 급성장해 지금까지 많은 대외 변수에도 큰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최근 발표된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서 반도체, 조선, OLED, 전기차 배터리, SSD 등 우리 주력산업과 신산업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결국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지금 수출 성과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로 평가했다. 또 한편으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불확실성은 지속 관리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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