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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마비 사태, 선박 비대화 우려 보여줘"

작성 2021.03.31 조회 794
"수에즈 운하 마비 사태, 선박 비대화 우려 보여줘"
22만t 에버기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
전문가 "인양업계, 컨테이너선 비대화 경고"


[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멈춰선 모습을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30일(현지시간) CNN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막아선 이후 선박 비대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에버기븐은 29일 부양에 성공했다. 세계 교역량의 12%를 담당하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자 공급망에 일대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알리안츠 그룹 산하 기업 및 특수 보험사인 AGCS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에버기븐은 전 세계 선박 중 규모로 상위 1% 안에 든다. 길이 400m, 폭 59m, 무게 22만t 규모로, 미국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와 맞먹는다. 적재 가능한 컨테이너 개수는 2만개 정도다.

세계 최대 선박의 경우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실을 수 있다. 가장 넓은 부분의 폭은 61미터로 미식축구 경기장 표준보다 넓다. AGCS은 50여년 동안 초대형 선박들의 컨테이너 용량은 1500% 늘었으며, 지난 10년만 놓고 봐도 2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AGCS의 해양사고컨설팅 글로벌 책임자 라훌 카나는 "이런 선박 규모가 인양작업을 상당히 중요한 사업으로 만들고 있다"며 "한동안 인양업계는 이런(좌초) 상황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해결되기에는 컨테이너선이 너무 커졌다고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에버기븐 사태 해결에는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이 기간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400여척이 운하 통과를 대기해야 했다. 운하가 다시 열렸지만 컨테이너 부족과 선박·항만 혼잡 등 문제로 공급망 해결에는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이 늘어난 만큼 이번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운사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전 세계적으로 대량 물자를 수송하는 데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라고 밝혔다.

독일 컨테이너 정기선 회사 하팍로이드의 대변인 팀 사이페르트는 "수에즈 운하는 이런 선박 크기에 맞춰 설계됐다. 매년 1만9000척, 하루 50척의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지만 지난 10년간 매년 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초대형 선박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단 점은 인정했다. 그는 선박과 운하 제방 사이 거리가 좁아 순간적으로 조타력 상실을 부르는 물길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틱국제해운동맹(BIMCO) 분석가 에밀리 해나 스타우스블은 "우리는 이미 에버기븐과 비슷한 규모의 선박이 문제없이 운하를 통과하는 걸 보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강풍 외에 기계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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