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공지·뉴스
연구·통계·관세
지원·사업
자문·상담
협회소개
마이페이지
기업전용
Utility

KITA.NET

통합검색
추천검색어
메뉴선택
기간
검색 옵션

최근 검색어

전체삭제

최근 검색한 이력이 없습니다.

메뉴검색

검색된 메뉴가 없습니다.

무역뉴스

국내뉴스

"韓, CPTPP 우선 참여 후 美 기다려야"

작성 2021.03.31 조회 841
"韓, CPTPP 우선 참여 후 美 기다려야"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이 우리나라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가입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재가입과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법무법인 광장 통상연구원과 공동으로 '제1차 CPTPP 통상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정부가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과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정회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법무법인 광장 박태호 통상연구원장 등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이 현장 참석했고 웬디 커틀러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참여했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CPTPP 가입을 추진한다면 새로 재편되는 글로벌 통상규범에 대한 우리나라 경제체질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018년 12월 30일 발효된 CPTPP에는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11개국이 가입해있다.

커틀러 부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수석대표를 지냈다. 이후 한국과의 통상현안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며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힌다.

커틀러 부회장은 "한국은 TPP 협상 당시 주요 파트너 중 하나였지만 관심 표명이 늦어져 가입 시기를 놓쳤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영국의 CPTPP 가입 신청, 중국의 CPTPP 가입 검토 등을 볼 때 한국이 CPTPP 가입을 재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하고 있어 CPTPP 재가입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미국 재가입과 관계없이 CPTPP 참여를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CPTPP 재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통상질서를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통상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는 차원에서 CPTPP 가입 검토는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경제연대를 강화하려는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향후 미국이 주도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등 통상협정을 토대로 새로운 경제협력체를 구상할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가 CPTPP 가입을 추진하는 과정은 미래 통상협상력을 높이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PTPP 노동, 환경 규범의 국내 영향에 대해 발제를 맡은 정기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최근 들어 FTA 등 통상협정에서 노동과 환경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노동권과 환경보호 압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강화된 노조법과 탄소배출권 등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CPTPP 가입은 우리나라의 균형있는 통상정책 추진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CPTPP 가입 협상이 개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CPTPP 가입시 대응과제로 ▲국영기업 ▲환경(수산보조금)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SPS) ▲지적재산권 등 신통상 규범에 대해 국내 수용성 여부를 먼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부회장은 "CPTPP 참여를 통해 글로벌 표준을 적극 수용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은 바람직하다"며 "이미 발효된 CPTPP에 가입해야 하는 구조상 기존 회원국에 비해 불균형적인 시장개방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미 FTA가 발효된 지 9년이 지난 지금 CPTPP 가입을 추진하는 과정은 우리 경제체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제공]

 

목록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