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완성차 업계 반도체 부족사태 상반기 지속 전망
유럽연합(EU)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칩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이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작년 하반기 신차 판매 회복세로 글로벌 반도체칩 공급 부족이 발생해 유럽 전역의 생산라인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반도체칩 공급 부족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EU 역내 웨이퍼 및 반도체칩 생산업체와의 직접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자동차는 공급 부족 사태가 2분기 최고조에 달해 약 10만대의 완성차 조립 차질을 예상하고 있으며 포드, 닛산 등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칩 공급 부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대의 완성차 생산이 연기되고 있다. 한편 EU와 독일, 프랑스 등이 역내 반도체칩 생산능력 확대 등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칩 공급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으나 빠른 상황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