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공지·뉴스
연구·통계·관세
지원·사업
자문·상담
협회소개
마이페이지
기업전용
Utility

KITA.NET

통합검색
추천검색어
메뉴선택
기간
검색 옵션

최근 검색어

전체삭제

최근 검색한 이력이 없습니다.

메뉴검색

검색된 메뉴가 없습니다.

무역뉴스

국내뉴스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도 수출 늘었다… 왜?

작성 2020.03.25 조회 365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도 수출 늘었다… 왜?
조업일수·반도체단가 늘어나 ‘착시’… 하루평균 수출 감소

코로나19가 전 세계 공장과 시장을 ‘락다운’시키는 가운데 우리 수출은 한창 감염이 확산 중이었던 2~3월 통계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더불어 우리 수출에서 4분의 1에 달하는 반도체의 단가 상승에 의한 ‘착시효과’라는 분석이다.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20일까지의 수출통계는 307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1.5일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루평균 수출금액은 19억2000만 달러로 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체 수출 증가율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20.3%), 승용차(13.7%), 석유제품(11.4%), 무선통신기기(26.6%) 등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글로벌 장비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에 따라 ‘반짝’ 수요가 증가한 현상이라는 지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 서버 D램 가격은 전기 대비 5∼10% 상승해 2018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D램 주문이 북미 업체 중심에서 중국 업체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로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하반기 D램 공급 부족을 우려한 재고 확충 수요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늘었다”고 이달 초 분석한 바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해 9.4%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 및 D램 고정가격 2개월 연속 상승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요 부진을 우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강 국면은 이미 가시화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 더 수출여건이 나빠지리라는 점이다. 최근 들어 유럽과 미국 등 우리 무역의 주요 상대국에 코로나19 확산이 급진전하면서 해외 수요 침체의 영향이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91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한 ‘2020년 2/4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엿보였다.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79.0으로 2013년 4분의 1분기 78.4 이후 7년 만에 80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7.2%), 원재료 가격 상승(14.9%), 운송제약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10.8%),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10.2%) 등을 악화의 배경으로 들었다.

1분기에 비해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과 물류비용 상승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3.9%p, 2.1%p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출업계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서는 해석했다.

다만 선박(124.7), 가전(104.7), 농수산물(103.3)의 수출은 다소 개선되거나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선박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인도 증가와 조선사 수주 회복, 가전과 농수산물은 한국산 선호도 증가 등이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목별 EBSI는 구제수급 상황, 수출국 경기 등을 비롯해 모든 항목이 90 이하를 기록하면서 수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수출대상국 경기는 72.7로 항목별 EBSI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조업 중단, 소비심리 위축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석유제품, 철강, 자동차 업계 등이 2분기 수출국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강성은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 및 경기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수출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목록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