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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곳곳에 5G… 장비보단 서비스·콘텐츠 시장 노려야

작성 2020.02.07 조회 772
산업 곳곳에 5G… 장비보단 서비스·콘텐츠 시장 노려야
KOTRA, ‘5G 전 세계로 통하다’ 보고서 발간…31개국 5G 현황 소개
전시회 참가·해외 입찰정보 모니터링 등으로 비즈니스 기회 잡아야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월 14일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한 5G 혁신 의료 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5G 싱크캠을 장착하고 수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최근 4차 산업혁명과 IT 산업 시장의 화두는 단연 5G다. 2019년은 전 세계적으로 5G 도입이 본격화된 시기지만 지역이나 도시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기지국 증설이 뒷받침되지 못해 실제적인 서비스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

한국은 1996년 CDMA, 2011년 LTE를 비롯해 2019년 5G 상용화까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켜왔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5G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고 향후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후발진입자라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면 충분히 체감 효과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시장은 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5G 서비스의 확산과 연관시장 선점을 위해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5G는 산업간 융·복합을 한층 빠르게 촉진하고, 자율주행, VR·AR,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산업간 결합을 실현하고 있다. 이제 5G는 통신서비스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산업과 경제, 생활을 연결하는 존재가 됐다. 이에 KOTRA는 전 세계 31개국 5G 현황과 진출 전략을 담은 보고서 ‘5G 전 세계로 통하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17개국이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025년 전 세계 5G 접속 회선은 14억에 달할 것이며, 미국이 48%, 유럽과 아태지역이 각각 30%와 17%의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했다.

에릭슨(Ericsson)과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는 ICT 기업들의 매출을 2016년 9000억 달러에서 2026년 3조3000억 달러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이중 5G가 기여하는 매출은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전체 매출의 20%) ▷제조(19%) ▷공공안전(13%) ▷의료(13%)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 ▷대중교통(10%) ▷자동차(8%) ▷금융서비스(6%) 등의 분야에서 5G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5G, 미래엔 어떻게 사용될까 = 5G는 4G 대비 10배에 달하는 속도와 낮은 지연율을 자랑한다. 또, 도심 전역 통신 인프라 강화, 링크 안정성, 보안, 개인정보 보호 및 적은 전력 소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적인 속성을 가진다. 보고서에는 이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산업별 5G 응용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됐다.

먼저, 에너지 분야에서 5G는 발전소의 안정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전력 장애를 미리 탐지해 대응하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전기를 예상되는 최대 수요량보다 15% 정도 많이 생산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가 대량 사용됐고,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버려지기도 했다. 스마트그리드는 다양한 데이터로 사용되는 전기량을 미리 예측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 전력 수급 상황별 차등 요금제를 적용해 안내함으로써 소비자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은 하루 중 가장 전기료가 저렴한 시간에 세탁기를 돌리고 TV를 보는 일이 가능해진다.

제조 분야에서는 현장에 있지 않아도 어디서나 라이브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현장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생산 설비 재배치, 구조 변경, 실시간 생산현황 분석, 로봇 제어 등 공장 감독·관리 대부분이 원격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안전 분야도 5G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해 상황 발생 시 1차 응급 구조 기관에 초저지연 통신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순찰 드론과 로봇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감시카메라 분석 데이터가 경찰에 바로바로 전송될 전망이다.

의료 분야에서 5G는 VR/AR 수술을 현실화한다. 또, 아직 국내에는 규제 이슈가 존재하지만, 원격 환자 진료도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스마트 웨어러블용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헬스케어 부문의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견된다.

다음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모바일 VR·AR·MR 게임이 등장하고 구기 종목의 공 궤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등의 발전이 있을 전망이다. 방 안에서 스포츠나 콘서트를 여러 각도로, VR 콘텐츠로 제공받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밖에 대중교통·자동차 분야에서도 대중교통 실시간 추적을 통한 정확한 도착시간 확인, 현재 교통 상황이 반영된 최적화된 경로 안내 등 5G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혁신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 분야에서는 노드 참여 속도 증가, 분산 네트워킹 안정성, 저지연율, 체인 확장성 등으로 블록체인 거래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5G 해외진출, 어떻게 해야 할까 = 보고서는 한국이 최초 모바일 5G 상용화 국가인 만큼 일부 선진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추진하는 5G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도국이나 이머징 마켓 국가들에서는 이동통신사뿐만 아니라 응용 서비스 분야의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협력 관계가 존재하거나 이미 계약이 체결돼 진입 여지가 적은 5G 장비 시장보다는 IoT, VR·AR, 스마트팩토리, 헬스케어 등 수요가 많은 응용 분야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특히 VR·AR 분야는 5G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정부가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지원함에 따라 VR·AR 기업들이 5G 기반 실감형 콘텐츠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팝 관련 콘텐츠를 5G 기반 VR·AR·MR이나 홀로그램으로 실감 콘텐츠화할 경우, 전 세계에 걸친 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관련 시장과 5G의 유망한 응용 분야로 알려진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시장에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할지에 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이동통신 및 ICT 전시회에 참가하라는 것이다. 유럽 MWC, 북미 MWCA, 남미 Futurecom, 중동 GITEX, 아시아 CommunicAsia 등은 현지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 벤더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다. 또, 주요국·도시별 무역관이 주최하는 KOTRA 로드쇼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추천했다.

두 번째로는 각국 공공 입찰정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이나 일부 개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나 인프라 관련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에 5G 활용 가치를 적극 어필하라는 것이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화웨이가 전 세계 5G 장비 시장의 주도적인 플레이어로 성장한 데에는 ‘고품질 저가격’을 내세운 장비 외에도 ‘실무 책임자의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통신 관련 제품은 글로벌 본사에서 장비 벤더를 지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기술부서 실무 책임자가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네 번째는 메이저 이동통신사업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파트너를 물색하라고 조언했다. 일반 우리 중소기업이 현지 메이저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할 기회는 잘 찾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현지의 역량 있는 에이전트나 영업대리점을 찾아 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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