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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과 마이스(MICE)

작성 2020.02.06 조회 955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과 마이스(MICE)

2020년의 시작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가 많아져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흡사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갑자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주인공처럼,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화에서는 전염에 노출된 사람들이 집단으로 격리 수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평화를 수호하는 방식과 폭력 및 약탈을 자행하는 전쟁의 방식이 나온다. 결국 폭력을 자행했던 집단은 복수로 인해 괴멸하고, 자신의 것을 함께 나누며 이웃을 지켰던 이들은 살아남아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마이스는 지식과 경험, 상품, 기술이 융복합 되는 중요한 플랫폼 산업이다. 도시 브랜드 각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산업의 부가가치 유발을 가져온다. 특히,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지식을 가장 빠르고 현장감 있게 살필 수 있는 플랫폼이어서 지역, 국가, 세계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왔다.

마이스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엑스포의 경우, 1915년 1차 세계 대전이 악화일로로 치달았으나 샌프란시스코 박람회는 예정대로 열렸다. 냉전에도 불구하고 1967년 캐나다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등 역사와 함께 궤를 같이하며 중요하게 다뤄져 왔다.

대한민국의 경우 무역·경제에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직간접 피해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시기일수록 다른 방식으로 마이스 산업을 지켜가면 어떨까.

●로봇(Robotics) = 안내 로봇을 마이스산업에 접목한 예는 많다. 전시장이나 회의장 중요 접촉 지점에서 사람을 대신하여 체온을 재거나, 위험한 일을 로봇이 해준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료 시에도 의사의 안전을 위해 원격진료 로봇이 쓰인 사례가 있다.

또한,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는 PM(세그웨이 갈은 개인 이동수단)의 지능화도 로봇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는데, 내비게이션이나 자동주행이 연동되어 가는 추세인데 만약 자동배송까지 지원하게 되면 전시 참여기업이나 관람자가 활발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 텔레프레전스 로봇(Tele-presence Robot)은 내가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 거기 있는 로봇에 접속하여 그 로봇을 조종하면서 로봇이 보는 것들을 보고, 화상 통화로 대화도 하는 기능인데 5G 기술의 유망 적용사례가 될 전망이다.

●VR(Virtual reality) =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아닌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위해 VR이 나왔는데, 장기간 착용이 쉽지 않고, 촉감을 전달하는 문제와 실제와 매칭 이슈가 있어서 박람회의 전시보다는 체험 쪽에 쓰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홀로그램(hologram) = 세계적으로 이동이 무척 불편해졌다. 이에, 기조 연설자 등의 명사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하여 초대함으로써 실제로는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하고 있지만, 한 자리에서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느 정도는 회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회의 (virtual meeting) = 회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질의와 응답도 웹앱(web app)을 통해 실시간 참여가 가능하고, 지식 컨텐츠화하여 향후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회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질의응답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개별화된 전용 웹 주소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료를 함께 확인하며 참가자들이 올리는 질문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처리를 통해 DB화 되어, 회의 이후 언제라도 활용 가능한 컨텐츠로서 가치를 가지게 되며, 1회성으로 끝나버릴 수 있는 이벤트에 연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너튜브 (you+tube) = 마이스 산업에서의 너튜브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전시회에 대한 홍보뿐 아니라 전시 컨텐츠를 어떻게 너튜브화 하고, 재생산하는지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다.

●AR(Augmented Reality) = 밀레니얼 세대 소비 트렌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가 구매 이유(Reason)이다. 구매에 대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친환경 #노플라스틱과 같은 초인류적 캠페인을 기술을 통해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가령,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34%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병에 붙어있는 라벨과의 분리 작업 때문이라고 한다. 라벨을 다 떼고 그 해당 공간에 AR을 활용한 광고를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AR은 지금은 아주 부수적인 효과로 바코드 등이 AR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를 통해 제품의 디테일과 관련된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으니 일정 시간 일정 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일상생활로 파고들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마트에서 와인에 스마트 폰을 가져댔더니, 가격·품종 등 일반 정보뿐 아니라 재배 산지의 환경이나 다량 구매 찬스까지 알려준다면 박람회의 일부 기능이 마트나 우리 집안까지 파고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실시간 스트리밍(Real Time Streaming) = 이러한 마이스 테크(MICE Tech)와 컨텐츠를 개발하고, 랜선을 활용한 전 세계 송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IoT (Internet of Things)  = 전시장 내 넓은 공간에 분산되어 있는 다양한 중소형 장비들을 IoT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니터링 및 예방관리 함으로써 원활한 행사 진행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화재, 지진과 같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시설 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시관 운영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계약 = 기존 면대면 계약방식이 아니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마이스 고객은 세계 어디에서나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온라인 상으로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며, 전시를 통해 발굴된 고객과의 계약체결을 수월하고 안전하게 지원함으로써 전시 성과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스(MICE) 산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럴 때일수록 실망과 낙담보다는 좀 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방법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란다. 우선, 실행 가능한 가장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보자. 위기를 기회로!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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