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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늘어도 적자"…조선업계, 인력 구조조정 잇따라

작성 2020.01.17 조회 521
"수주 늘어도 적자"…조선업계, 인력 구조조정 잇따라
대우조선 4년만에 희망퇴직, 삼성重은 상시 접수
업계 "대규모 인력 감축은 아냐…불확실성 대비 차원"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조선업계에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황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업황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대상은 정년이 10년 미만 남은 사무 생산직, 1969년 이전 출생자다.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으며 수십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심사를 거쳐 다음달 회사를 떠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몰린 데다 조선업 특성상 2~3년 전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량은 2016년 15억5000만달러, 2017년 30억달러를 기록하다 2018년이 돼서야 68억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성근 사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과거 수년간의 수주 부진으로 올해는 매출 및 조업도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제반 규정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원가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2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7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한 충당금 설정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이 반영된 탓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양·조선부문 상관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연령대별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구계획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후 상시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312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1조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2척에 대한 계약 해지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희망퇴직 계획은 없지만 인력 효율화 방안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조선사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는 이유는 일감은 늘어나도 이익은 크게 증가하는 않는 저수익 구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주 실적은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영 실적은 영업적자를 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가가 오르거나 고정비를 절감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조선업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던 2016년보다는 지금이 낫지만 여전히 예년보다는 경기가 좋지 않다. 설비를 줄일 수는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인력 감축이 아닌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비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하는 측면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인력 감축 목표를 세우고 실시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며 "희망퇴직 이후 여력이 있다면 신규 채용을 진행해 청년 인력을 수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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