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대미수입, 관세전쟁 22.5%↓…수출 16%↓
전세계 수출은 3%↓ 수입은 1.7%↑
지난 8월 중국의 미국과의 교역량이 양국 간 관세전쟁이 전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두자릿수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이때문에 세계 경제성장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중국해관총서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2.5%나 감소해 103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미국 제품들에 대한 중국의 관세 부과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국 제품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444억 달러로 16% 감소했다. 반면 지난 8월 중국의 전체 수출은 2148억 달러로 3% 감소했다.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이 12.2%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달 중국의 전체 수입은 1800억 달러로 1.7% 증가했다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달 초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 및 중국의 기술개발 전략을 둘러싼 미국의 불만과 관련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모두 현재로서는 양보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협상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바로 교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이 아직 협상 재개 날자를 합의하지 못했음에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세계 증시는 크게 힘을 받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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