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러 즈베즈다 조선소 방문…물류단지 개발 속도 주문
韓조선사들과 협력…조선소 현대화사업 현장 시찰
기획재정부는 6일 오전 7시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러시아 남부 도시 볼쇼이카멘에 있는 '즈베즈다(Zvezda) 조선소'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최대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곳으로 현재 러시아 최대 조선소 건설을 위해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과 유조선 수주를 위한 합작 회사를 만들며 대표적인 한-러 협력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도 이곳을 찾은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조선소 1단계 현대화 사업 현장을 둘러본 후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 기업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엔 부산항만공사와 현대중공업 등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홍 부총리는 조선소 인근에서 복합물류단지와 항만 개발이 예정돼 있는 부지도 찾았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사업 타당성 분석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주길 요청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장 애로 사항들과 후속 조치 필요 사항들을 이번달 하순 모스크바에서 '한-러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러시아 측에 제시하고 최대한 협력 성과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제5차 극동경제포럼에 한국 측 수석 대표로 참석한 홍 부총리의 마지막 일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로써 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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