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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운송 제한된 사이 우크라 수출 생명줄 된 다뉴브 항구

작성 2023.06.02 조회 642

흑해 운송 제한된 사이 우크라 수출 생명줄 된 다뉴브 항구
"우크라, 전쟁 후 서둘러 개발…전체 무역량 20%까지 담당"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 기다리는 곡물수출선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 거주하는 곡물 사업가 안드리 바다투르스키는 지난해 9월 가동된 오데사주의 다뉴브강 항구도시 이즈마일 수출터미널을 통해 90만t의 옥수수와 밀을 선적했다.

지난해 7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아버지 올렉시 바다투르스키의 곡물 회사 '니불론'을 물려받은 그는 부친이 선견지명으로 건설한 다뉴브강 수출터미널 덕분에 회사를 파산에서 구할 수 있었다.

니불론사의 수출 터미널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의 주요 수출로였던 흑해 항구들을 폐쇄한 뒤 급하게 개발된 다뉴브강 항구 시설 가운데 하나다.

다뉴브강 하구에 있는 항구들이 곡물 수출 등 우크라이나 무역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오데사주에 속한 댜뉴브강 항구들은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가 주도해 서둘러 개발했다.

특히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의 공공 및 민간 투자를 통해 다뉴브강 하구 삼각주의 비스트로예 운하를 준설, 운하 깊이를 3.9m에서 6.5m로 늘리면서 대규모 선박 운항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다뉴브강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선박 수가 3분의 2나 줄었다고 한다.

2019년 러시아 선적 유조선이 다뉴브강의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이즈마일에서 억류된 모습

다뉴브강 항구들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하는 데 큰 비용이 들고 개발도 여전히 미흡한 상태이긴 하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주요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다뉴브강 항구 도시 이즈마일로 이어지는 1차선 도로는 늘어나는 화물 트럭을 감당하기 어려우며, 사고 다발 지역이기도 하다.

이 도로와 평행하게 달리는 철로는 드네스트르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자주 러시아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받으면서 운송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그렇지만 다뉴브강 항구들이 제공하는 결정적인 이점은 안전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가깝기 때문에 러시아의 폭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동유럽 관통해 우크라 오데사로 흐르는 다뉴브강

전쟁 전 다뉴브강 항구들은 우크라이나 전체 무역량의 고작 1.5%만을 담당했지만, 지금은 그 비중이 20%로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오데사 등 3개 흑해 항구를 통한 자국 곡물 수출을 가능케 한 러시아와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협상이 매번 위기를 겪으면서 다뉴브강 항구 이용을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으로 합의된 회랑을 통과하는 우크라이나 선박 수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화물 검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협정은 항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막판에 아슬아슬하게 연장되고 있고, 러시아의 선의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에 비해 다뉴브강 항구들의 예측 가능성은 이 항구들을 이용한 곡물 수출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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