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가격 상승 억제 위해 추가 수출 관세 도입 고려
○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을 제한하고 철강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철강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음.
- 관계자에 따르면 10~25%의 관세율이 논의되고 있으며, 열연 코일(hot-rolled coil) 등의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은 내수 공급량 확보를 위해 이미 철강 수출세 환급을 폐지했으며, 5월초부터 일부 철강 제품 관세율을 인상했음. 이번 관세 부과는 이전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 원자재 분석업체 네비게이트 코모디티(Navigate Commodities)의 아틸라 위드넬 전무이사는 “이번 관세 부과로 중국 강판(flat steel) 생산자들 사이에 도덕적 해이가 존재한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되었으며, 매우 높은 마진 때문에 이들 생산자들이 정부의 지시를 무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영세하거나 한계 비용이 높지 않다면 수출업체들이 20% 관세까지는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음.
-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강 수출국으로서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해 산업 재편을 통한 생산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음. 올해 초 수요 증가로 철강 가격이 급등한 이후 중국이 내수 공급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임.
- 중국 당국은 탄소 중립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생산 억제책을 시행했지만, 규제 강화 및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상반기 생산량이 급증했음. 이에 따라 철강 가격이 상승하여 제조사들에 대량 생산을 지속할 동기를 부여했고, 제조 및 건설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도 맞물렸음.
-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다각적 노력이 성공할 초기 징후가 일부 보이지만, 철강 선물 가격은 다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졌고, 다른 원자재 가격도 인플레이션 압박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음. 철강 수출도 5월 조치 이후 30% 이상 급감했다가 6월 20% 이상 상승했음.
출처: Bloomberg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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