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美 국무부 부장관, 전 세계에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 촉구
O 지난 수요일,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 대담에서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 국무부 부장관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막대한 교역 규모를 언급하며 중국의 대만 침공은 세계적 경제 재앙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 세계가 중국의 군사 행동을 저지할 것을 촉구함.
- 모든 국가가 자국의 이해와 자국민을 위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 셔먼의 주장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불안, 식량 불안,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켰듯이 어느 한 지역의 갈등이 전 세계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셔먼은 특히 “세계 해상 물동량의 50%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므로 대만해협에서의 분쟁은 아시아 안보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함.
- 셔먼은 또한 케빈 매카시(Kevin Owen McCarthy) 신임 하원의장과 새로 구성된 하원 중국특위 역시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 듯, 중국에 미 의회 구성원의 대만 방문을 군사 행동의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함.
- 중국은 지난여름 낸시 펠로시(Nancy Patricia Pelosi)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대만해협을 일시 폐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으로 대응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가 중단되었음.
- 11월에 성사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으로 관계가 안정을 되찾는 듯 보였으며, 앤터니 블링컨(Antony Blinken)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여 대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었으나 이번 달 정찰 풍선 문제가 불거지면서 방문 계획이 취소되었음.
- 블링컨과 왕이(Wang Yi) 외사판공실 주임 두 명 모두 금주 말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나 셔먼은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음. 정찰 풍선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소통은 중단된 적이 없으며 여건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다시 만남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힘.
- 미국은 정찰 풍선에 대한 또 다른 대응으로 6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리스트에 추가하기도 했음. 앨런 에스테베즈(Alan Estevez)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부장관은 지난 금요일 “중국의 고고도 풍선은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규정하며, “오늘의 조치는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주권에 위해를 가하려는 조직은 미국의 기술을 이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밝힘.
출처: 인사이드유에스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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