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Times : 구리, 철강 등 금속원자재 가격 상승
□ 英 Financial Times는 COVID-19 사태 이후 경제 재개와 그린에너지 전환으로 광물 수요가 급증하며 구리, 철강 등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
ㅇ 최근 금속 원자재 가격은 COVID-19가 확산되던 지난해 3월 대비 2배 이상 상승. 특히, 전기자동차, 세탁기 등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구리(copper)가격은 톤당 10,36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최고치를 경신함
- 최근 구리 등 금속 원자재 가격 상승은 COVID-19로 인한 공급 중단 및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엄청난 수요 증가에 기인
ㅇ 중국의 수요 회복과 더불어 기후변화 정책 가시화 및 미국을 비롯한 각 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금속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원자재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세계 최대 상품 무역회사(commodity trader)인 Trafigura社의 구리 무역 담당자 Kostas Bintas는 美 정부 및 EU의 경기부양책 이전부터 금속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경기부양책으로 원자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힘
· Goldman Sachs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오는 2025년 구리 가격이 톤당 1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 이전에는 중국의 소비 패턴에 따라 시장이 변동을 겪었지만 지금은 미국 및 EU의 수요가 증가하여 미국, EU 시장도 가격 변동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
ㅇ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배터리, 태양광 전지 및 풍력 터빈에 필요한 금속의 양을 고려할 때 높은 광물 가격이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
- Ivan Glasenberg Glencore社 CEO는 구리가 풍력 터빈에서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21세기 중반까지 많은 국가가 목표로 하는 순 탄소배출 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년에 1백만 톤 이상의 금속을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고 언급
· 반면 채굴이 용이한 구리 매장지 대부분이 이미 고갈되었으며 더 많은 구리 생산을 위해서는 러시아 및 아프리카의‘위험지역’에서 채굴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
- Daniel Haynes ANZ 전문가는 기존 광산에서 새로 채굴하려는 구리의 생산량은 필요 공급량의 2.3%에 불과하다고 언급
ㅇ 구리 가격상승과 더불어 철광석(Iron ore) 가격도 크게 상승하고 있음. 5.10(월) 아시아 시장의 철광석 가격은 10% 이상 상승했음
- 싱가포르의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226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중국의 상품 거래 허브인 다롄 시장의 철광석 선물 가격도 10% 상승했음
ㅇ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이 금속 원자재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높은 수요와 COVID-19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밝힘
- Westpac社 Justin Smirk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세계 철강 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여 철강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
· S&P Global은 중국 내 건설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보강 철근(steel reinforcement bars)의 가격이 연초 톤당 660달러에서 최근 865달러로 상승했다고 언급
ㅇ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
- Warren Patterson ING 상품전략 책임자는 COVID-19 사태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광석, 구리 등의 실물자산(real asset)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