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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장관 "미국·브라질 무역협상 이미 진행 중"

2019-08-01 313

브라질 경제장관 "미국·브라질 무역협상 이미 진행 중"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과 브라질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체결을 위한 협상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게지스 장관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만난 뒤 이를 발표했다고 WSJ은 전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로스 상무장관은 이에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면담했다.

게지스 장관은 "우리는 로스 장관에게 이번 대화가 공식적인지를 물었고 그는 '분명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FTA 타결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6월28일 브뤼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통해 FTA 체결에 합의했다. 이 협정과 미국과의 잠재적인 무역협정은 보호 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으로 경제를 운영해온 국가 중 하나인 브라질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WSJ은 전했다. 

게지스 장관은 브라질과 미국이 이미 무역협상에 돌입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브라질에 에탄올을 더 많이 수출하기를 바라지만 이는 미국이 브라질 설탕을 수입하는 데 얼마만큼 개방적으로 나올지에 달려 있다고 게지스 장관은 말했다.

브라질 설탕 생산 업자들은 사탕수수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에탄올을 추출한다.

게지스 장관은 "그들(미국) 옥수수 에탄올이 더 저렴하다"며 브라질 지역 생산업자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양국 간 관계 대선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으나 무역협상 돌입은 발표하지 않았다.

로스 장관은 31일 게지스 장관과의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1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미국이 브라질과 자유무역협상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은 우리에게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그것과 관계 없이 양국간 관계는 좋다"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군 대위 출신으로 지난 1월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노동자당(PT) 집권 시절 다소 껄끄러웠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을 깨고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남미가 아닌 미국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브라질을 '주요 비 나토(NATO) 동맹국'으로 지정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