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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프랑스에 와인관세 암시…디지털세 '맞불'

2019-07-29 717

트럼프, 프랑스에 와인관세 암시…디지털세 '맞불'
"마크롱의 어리석음에 대한 실질적 상호조치 곧 발표"
"마크롱과 관계는 좋아…방금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업을 포함한 IT업체들에 대한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방침에 반발, 맞불관세로 '와인세'를 암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는 위대한 미국 기술회사들에 디지털세를 부과한다. 누군가 그들에게 세금을 부과한다면 이는 그들의 본국인 미국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어리석음에 대한 실질적 상호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며 "난 프랑스 와인보다 미국 와인이 낫다고 언제나 말해왔다"고 발언, 와인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인 26일 백악관 기자질의에서도 프랑스 상대 보복성 '와인세' 부과 여부와 관련해 "그럴 수도 있다"며 "프랑스는 우리 기업들에 세금을 부과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디지털세 부과는) 잘못된 일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내가 와인을 마시진 않지만, 언제나 프랑스 와인보다 미국 와인을 좋아했다. 난 그냥 그 생김새가 좋다. 알겠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 기업에 세금을 매겼을 때 그들은 옳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나는 그(마크롱 대통령)에게 '하지 말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난 당신들 와인에 관세 또는 세금을 매길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좋다"며 "방금 그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마크롱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이것(디지털세 부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에선 매출 7억5000만유로(약 9889억4300만원), 프랑스내 매출 2500만유로(약 329억7400만원) 이상 IT기업을 상대로 영업매출의 3%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디지털세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 대형 IT기업에 효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