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상승, 공급망 부족 논의에서 자주 간과되는 문제
○ 덴마크 머스크그룹의 항만계열사인 APM터미널(APMT)의 모르텐 엥겔스토프 최고경영자는 물류 정체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소비자 수요를 낮추거나 재정 지출을 더욱 고르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했음.
-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상품 수요가 높아졌는데, 소비재는 대부분 전 세계에 걸친 복잡한 공급망과 관련되어 있음.
- 영국 신용 및 직불카드 결제 거래 추이에 따르면, 식음료와 통신, 공공 시설 등 주요 품목(staple) 및 의류, 신발, 자동차, 가구 등 이동 제한 조치로 소비를 미루었던 품목(delayable)에 관한 지출이 크게 증가했고, 항공, 식당, 호텔 등 사회 품목(social) 지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음. 미국에서도 소비자가 구입하여 오래 사용하는 내구 소비재(consumer durable) 지출이 급격히 증가했음.
- 또한 반도체와 자전거 등 수요가 가장 높은 상품의 일부 제조사들도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산량을 증가시켰으며, 미국 로스엔젤레스항은 2020년 하반기 전년보다 훨씬 많은 화물을 처리했음.
- 코로나19 관련 공급망 충격이 없었다면 생산 및 유통 부문이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훨씬 좋았겠지만, 로스엔젤레스항을 예로 들면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로 인력의 10%는 업무를 수행할 수 없으며, 나머지 인력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기타 안전 대책 준수로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음. 제조 및 물류업은 아직 이러한 어려움을 제대로 해결하거나 논의하지 못했음.
-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상품 구매 방법이 평상시보다 훨씬 제한된 상황에도 국민 및 기업의 소득 보호를 위해 수요를 과도하게 끌어올렸음. 경제가 재개되면 상품 소비보다 야외 활동 지출이 증가하여 공급망 경색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음. 하지만 과도한 소비의 위험성은 코로나19보다 더욱 오래 지속될 것이며, 극심한 기상 이변에 따라 향후 공급망 충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음.
출처: Financial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