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테크' 열풍… 실버뱅킹 잔액 한 달 새 1000억 원 늘어

은값이 급등하면서 은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인 실버뱅킹이 급격히 늘었다. 이른바 '은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 총 34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의 2410억 원에 비해 불과 23일 만에 1000억 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실버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은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만 판매하고 있다.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해 1월 말 477억 원에 비해 7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실버뱅킹 계좌 수도 지난해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 2만1000개, 10월 2만4000개, 12월 2만7000개 등으로 급증했으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3만 개를 돌파해 23일 기준 총 3만891개에 달했다. 실버뱅킹과 함께 큰 인기를 끈 실버바는 수급 불안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모든 은행에서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런 투자 열풍은 은 현물 가격이 지난 24일 온스당 100달러를 처음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미국 달러화 대신 금이나 은 등 귀금속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전 세계적인 은 시가 합계는 약 6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