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그인 회원가입
공지·뉴스
연구·통계·관세
지원·사업
자문·상담
협회소개
마이페이지
기업전용
Utility

KITA.NET

통합검색
추천검색어
메뉴선택
기간
검색 옵션

최근 검색어

전체삭제

최근 검색한 이력이 없습니다.

메뉴검색

검색된 메뉴가 없습니다.

무역뉴스

국내뉴스

되살아나는 벤처투자…'유니콘 10개 중 8개', 모태펀드 수혈

작성 2025.11.30 조회 144

되살아나는 벤처투자…'유니콘 10개 중 8개', 모태펀드 수혈

코로나 이후 분기 첫 4조원 돌파…민간출자 늘어 유동성 '청신호'

모태펀드 출범 20년…"재정 선순환으로 벤처투자 회복에 마중물"



축사하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올해 3분기 벤처 투자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단일 분기 4조원을 넘어서면서 벤처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3일 분기별 벤처 투자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한 4조4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액은 지난 2021년 4분기 5조692억원을 끝으로 최저 1조9천억원대부터 최대 3조9천억원대 사이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 왔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한성숙 장관이 취임한 후 벤처 투자 40조원 조성을 위한 '벤처 4대강국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벤처투자도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올해 1∼3분기 민간 부문의 벤처결성 출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유동성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유동기 인라이트벤처스 부사장은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책금융과 민간에서 확실히 벤처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벤처투자가 일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또 "특히 기존 비즈니스는 정체될 가능성이 크고, 대기업의 내부 혁신은 더디게 이뤄질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벤처투자가 계속 늘어나 현 정부가 투입한 정책자금도 내년 상반기에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벤처투자의 분야별 결성액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금융 기관이 2조5천8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법인 2조4천460억원, 벤처캐피탈(VC) 1조1천72억원, 연기금·공제회 8천370억원, 개인 8천5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금융을 포함한 전체 벤처결성액 9조7천219억원 가운데 83.4%인 8조1천84억원을 민간 부분에서 투자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7.5% 포인트(p) 높아졌다.

 

이 같은 벤처투자 회복에는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모태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민간 투자가 저조한 창업 초기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장자금을 공급하고, 인공지능(AI)·딥테크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의 육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국내 유니콘 이력이 있는 기업 중 85.4%(누적 48개사 중 41개사)가 모태자펀드의 투자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태펀드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천376개 46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했으며, 1만1천162개 창업·벤처기업 등에 35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조원 규모의 315개 자펀드가 청산하면서 2조9천811억원을 모태펀드에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태펀드가 벤처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만 하는 데 그친 게 아니라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통해 재정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의미다.

 

특히 지역과 초기 기업, 청년 등 정책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시장 소외 영역에 중점 투자했지만, 청산이 완료된 펀드를 기준으로 연평균 8%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한국벤처투자는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투자를 받아 성공한 기업으로는 K뷰티 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3월 설립해 올해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483650]이 대표적이다.

 

달바글로벌에는 모태펀드 등 모두 504억원의 벤처투자 자금이 투입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 3천억원과 영업이익 598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1조6천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모태펀드를 포함해 2천470억원이 투자됐다. 당근마켓은 현재 가입자 수 4천300만명에 기업 가치는 2조5천원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또 AI 반도체 설계 팹리스인 리벨리온도 6천500억원의 벤처투자를 받아 현재 기업 가치 1조9천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AI반도체 유니콘으로 컸다.

 

벤처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닷컴 버블 붕괴 이후 투자가 급감한 벤처투자 시장 재건을 위해 민간자금의 마중물 역할로 도입됐다"며 "모태펀드는 초기 단계, 고위험 분야 투자 활성화와 신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생태계 다변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목록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