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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략광물 '갈륨' 생산 시동…2028년부터 年15.5t 규모

작성 2025.10.20 조회 320

고려아연, 전략광물 '갈륨' 생산 시동…2028년부터 年15.5t 규모

온산제련소에 557억원 투자해 갈륨 회수공정 신설…"전략적 투자"

'전세계 생산 98.7%' 中 수출통제로 수급 '비상'…"공급망 안정 기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전략 광물 공급망 안정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고려아연이 반도체 핵심 원료인 게르마늄 생산 시설에 이어 갈륨 공장 신설에도 나선다.

 

글로벌 갈륨 시장을 중국이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 결정은 국내 자원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연속 행보로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2년여간 약 557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온산 갈륨 공장은 2028년 상반기 시운전 후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가고, 연간 약 15.5t의 갈륨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한 기대 수익은 연 110억원 규모다.

 

고려아연은 "최근 사내 연구소와 핵심 기술진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갈륨 회수 기술 상용화와 최적화에 성공하면서 공장 신설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돼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갈륨은 중국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미래 기대 수익은 현재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갈륨은 반도체를 비롯해 태양광 패널, 레이저, 야간 고글, 발광다이오드(LED), 고속집적회로 등 첨단산업의 원료로 쓰인다.

 

이에 한국은 자원안보특별법에서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핵심 광물 33종 중 하나로 갈륨을 지정했다. 미국 역시 갈륨을 에너지법에 따른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s) 목록에 올려 국가안보 차원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중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중요 광물로 취급하는 갈륨은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약 762t)의 98.7%를 중국이 담당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특히 높은 핵심 광물로도 꼽힌다. 한국 역시 갈륨 수입에 있어 중국 의존도가 70%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 와중에 중국은 재작년 8월부터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단행한 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갈륨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는 조처를 했다.

 

이에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주요 국가와 기업에는 갈륨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

 

중국의 갈륨 수출통제 직전인 2023년 6월 30일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갈륨 가격은 1㎏당 257.50달러 수준이었으나 2년 후인 올해 6월 30일 782.50달러로 껑충 뛴 데 이어 최근인 지난 17일에는 1천112.50달러까지 치솟으며 2년 3개월 만에 4배 이상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갈륨 생산 소식은 공급망 안정을 위한 글로벌 첨단산업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갈륨 생산 공정의 부산물로 또 다른 전략 광물인 인듐을 연간 16t 이상 확보할 수 있어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듐은 반도체와 재생에너지 등 주요 첨단산업에 쓰이는 희소금속으로,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공급망 위기 속에 최근 5년간 가격도 약 2배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작년 기준으로 연간 약 150t의 인듐을 생산하며 전 세계 인듐 수요의 약 11%를 책임지고 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규모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세계 최대 방산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2028년까지 온산제련소에 게르마늄 생산 공장을 구축해 연간 10t을 생산하기로 하는 등 탈중국 전략 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통제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국의 치열한 전략 광물 확보전 등으로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 광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전략 광물 허브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 향상 노력으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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