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효 관세율, 트럼프 관세 강행하면 20.6% 이를 것"
예일 예산연구소 추정…8월1일 관세 발효 전제
대공황 시기보다 높아…"단기 물가 상승 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미국인들이 부담하는 실효 관세율이 20.6%에 이를 것이라고 예일대 예산연구소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미국인들이 부담하는 실효 관세율이 20.6%에 이를 것이라고 예일대 예산연구소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미국인들이 부담하는 실효 관세율이 20.6%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14일(현지 시간) 전날까지 발표된 모든 관세 및 외국의 보복 조치 영향을 추적한 결과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할 평균 실효 관세율이 20.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비 패턴을 조정하더라도 평균 관세율은 19.7%로, 1933년 이후 최고치다.
실효 관세율은 8월 1일 발효를 예고한 상호 관세를 포함해 관세 정책이 변동 없이 시행된다는 전제 아래 계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했을 당시 평균 실효 관세율은 2.5%였다. 전체 물가 수준은 단기적으로 2.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실질 소득이 2800달러(약 390만원) 손실되는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소득 하위층 가구는 연간 1500달러(약 210만원) 손실을 본다. 상품 가격은 단기적으로 신발이 44%, 의류가 40%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도 각 20%와 18% 상승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관세로 인해 0.9%포인트 낮아진다고 추정했다. 장기적으론 미국 경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0.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말까지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생산량은 2.6% 증가하지만, 건설업과 농업은 각 4.1%와 0.8% 감소하는 등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로 내년부터 10년간 총 3조 달러(약 4140조원) 수입이 창출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단 경제 전체에 미치는 간접적 효과까지 반영한 동태적 손실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순수입은 2조5000억 달러(약 3550조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