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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美·유럽 '무관세 우유' 몰려온다…생존책 마련 분주한 乳업계

작성 2025.01.15 조회 6,619


내년부터 美·유럽 '무관세 우유' 몰려온다…생존책 마련 분주한 乳업계

작년 외국산 우유 수입량 4만6000톤…사상 최고

 

 

국산 우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산 우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우유 소비량은 2021년 444만8459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441만490톤, 2023년 430만8350톤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멸균우유의 수입량은 2020년 1만1413톤에 불과했지만 내년 증가해 2021년 2만3199톤, 2022년 3만1386톤, 2023년 3만7361톤으로 3년 만에 3.3배 증가했다.10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멸균우유가 진열돼 있다. 

 

내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유(乳)업계가 우유 경쟁력을 높이거나 신사업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흰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유럽산 우유가 무관세로 들어오게 되면 유업계가 경쟁력에 밀려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유업계에 따르면 2026년부터 FTA 발효로 미국과 유럽에서 우유가 국내에 무관세로 수입되면서 국내 우유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미국산 유제품은 2025년 현재 관세가 2.4% 적용되고 있으나 내년부터 관세가 붙지 않는다.

 

유럽연합(EU) 유제품도 내년부터 무관세가 적용된다.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원유 생산량은 205만3000t(톤)이었으나 2022년 197만5000t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 수입량은 28만5090t에서 39만5087t으로 약 38.5% 증가했다.

 

외국산 멸균 우유도 국산 우유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 매년 수입량이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외국산 멸균 우유 수입량은 4만6241t으로 전년대비 23.8% 늘었다.

 

5년 전인 2018년(4275t)과 비교해 보면 10배 가량 증가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우유 재료인 원유 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는 추세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업계는 이에 따라 프리미엄 우유 생산을 늘리거나 원유를 다양하게 가공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소득 증가와 건강,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과, 락토프리 등 프리미엄 우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기농 우유 시장 매출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성장했고, 같은 기간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은 88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9% 신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프리미엄 우유인 'A2 우유'로 전면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선보인 'A2+우유'는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등급의 원유를 바탕으로 기존의 '나 100% 우유'에서 선별된 조합의 34개 A2전용목장에서 생산되는 국산 원유만을 사용한다.

 

지난해 말까지 일평균 약 1900t의 원유 중 3%인 50t을 A2 우유로 생산을 완료했다.

 

서울우유는 이를 통해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저트브랜드팀'의 이름을 '디저트마케팅팀'으로 변경하고 디저트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2020년에 '서울우유 아이스크림'을 내놓은 데 이어, 2022년엔 베이커리 제품 '우유생크림빵'도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우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기농과 락토프리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아몬드브리즈·어메이징오트 등 식물성 제품과 상하목장 브랜드를 활용한 멸균 가공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05년 락토프리 우유를 출시한 이후 2023년 2월엔 우유 단백질을 1.5배 강화한 소화가 잘 되는 우유 단백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2018년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를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셀렉스는 2023년 기준 누적 매출 4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 대비 매일우유, 앱솔루트명작 등 유가공 매출 비중은 60.7%다. 2022년 62.0%, 2023년 61.5%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서울우유에 이어 지난 25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나란히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10월 1일 흰우유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대형마트에서 2천800원대에 팔리고 있는 맛있는우유GT의 가격은 2천9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26일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맛있는우유GT의 모습. 

 

카페, 베이커리와 같은 B2B(기업간 거래) 채널이 성장하며 우유 판매에서 B2B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주포럼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은 2026년 이후 다 없어질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남양유업도 우유 의존도를 낮추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7213억원) 가운데 '맛있는우유GT' 등 우유류 매출(3765억원) 비중은 52.2%로 2023년(51.1%) 대비 소폭 줄었다.

 

남양유업은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단백질 제품, 식물성 음료 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사 녹십자웰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너케어'를 선보이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뼈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너케어 뼈관절 프로텍트'를 비롯해 간·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 보충을 위한 브랜드 '테이크핏'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당 함량을 낮춘 리뉴얼 제품을 지속 내놓고 있다. '아몬드데이'를 통해 식물성 음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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