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터빈 국산 비중 4년 만에 4분의1 '뚝'…독일·덴마크에 밀려

국내 풍력발전 터빈 시장에서 국산 점유율이 4년 만에 4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터빈 시장에서의 국산 점유율은 2019년 53%에서 지난해 13.3%로 떨어졌다. 지난 2020년, 2021년엔 각각 39.2%, 31.5%로 30%대를 유지했으나 2022년에는 0%로 급감한 바 있다.
터빈 용량으로 따져보면 국산은 2019년 79.6㎿(메가와트), 2020년 95.6㎿에서 2021년 21㎿로 크게 줄었다. 이후 2022년 국산 사용이 없다가 지난해 25.2㎿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 터빈 시장을 장악한 건 독일과 덴마크 업체들이다. 지난해 기준 독일의 국내 터빈 시장 점유율은 62.2%(117.7㎿)에 달했으며, 덴마크 역시 24.4%(46.2㎿)를 차지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