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쟁점된 데이터센터…버터도 안녹는 국산 AI칩 주목
CNBC, 데이터센터 물·전력 부담 조명…딥엑스 저발열 기술 소개
김녹원 대표 인터뷰·버터 실험 영상으로 반도체 발열 비교

'버터도 안 녹는 AI 칩'(왼쪽)과 버터가 녹는 AI 칩(오른쪽)
미국 중간선거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가 지역사회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력과 냉각에 필요한 물 부담을 줄일 기술적 대안으로 국산 저발열 AI 반도체가 현지 방송에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5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냉각 문제를 다룬 심층 기사와 영상에서 한국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의 초저전력·저발열 기술을 조명했다.
CNBC는 이번 미국 선거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에 제한을 두는 주민투표 안건이 잇따라 통과된 상황을 전하며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자원 소비 문제를 짚었다.
이 매체는 이어 AI 연산을 수행하는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려면 냉각 설비가 필수적이라면서 물 사용량을 줄이는 냉각 방식을 택하면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있어 물과 전력 부담을 낮추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의 AI 서버,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에퀴닉스, 액체 냉각 전문기업 쿨IT 등의 사례를 통해 냉각 기술의 현황과 한계도 보도했다.
또한 냉각 설비 개선과 함께 반도체 자체의 발열을 줄이는 접근법을 소개하면서 한국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를 사례로 제시했다. 방송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김녹원 딥엑스 대표 인터뷰와 함께 반도체 위에 버터를 올려 발열을 비교하는 실험 영상이 담겼다.
칩의 발열 비교만으로 데이터센터 전체의 물·전력 절감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영상은 버터가 녹지 않는 딥엑스의 AI 반도체를 통해 저발열 특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매체는 "한국 스타트업 딥엑스가 경쟁 제품보다 수십 도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AI 프로세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딥엑스는 삼성전자[005930] 5나노 공정 기반의 초저전력 AI 반도체 'DX-M1'을 지난해 8월부터 양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딥엑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세계 10여개국에서 모두 88건, 약 1천330만달러 규모의 상업용 구매주문도 확보했다.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AI 반도체 'DX-M2'도 개발 중이다. 약 5W의 전력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