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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센터 27% 몰린 텍사스, 민주당 주지사 탄생…AI 투자 빨간불?

작성 2026.11.04 조회 161

美 데이터센터 27% 몰린 텍사스, 민주당 주지사 탄생…AI 투자 빨간불?

민주당 히노호사, 공화당 애벗 꺾고 승리…31년 만에 주지사직 탈환


美 데이터센터 계획 전력 용량 27% 텍사스 집중…건설 중단 조치 지지

코어위브 4%·네비우스 1.3%↓…AI 투자 둔화 우려 속 규제 부담 가중

 

4일(현지 시간) CN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는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사진은 지난 8월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의회 의사당 밖에서 데이터센터와 765킬로볼트 송전선 건설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주요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인 텍사스주 주지사직을 30여 년만에 탈환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의 상당 부분이 텍사스에 집중된 만큼 AI 인프라 투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현지 시간) CN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는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공화당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텍사스주에서는 1995년 앤 리처즈 전 주지사가 퇴임한 이후 31년 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노호사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이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건설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용량 가운데 27%가 텍사스주에 집중돼 있다.

 

민주당의 텍사스주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AI 관련주에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7% 하락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는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야간 거래에서 3.8%, 네비우스그룹은 1.3% 각각 떨어졌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는 4.2%, 오라클은 2% 하락했다.

 

스콧 래드너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거 결과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의문이 생긴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유리했던 텍사스가 사실상 불모지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AI 투자에 대한 기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지난 10월 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권오성 웰스파고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민주당의 승리가 AI 관련 투자에 극단적인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오하이오주 등 다른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에서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상 전력 용량에서 조지아주는 7%, 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주는 각각 5%를 차지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투자전략가는 앞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할 경우 연말까지 주가가 10% 넘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책자문업체 옵티멀 어드바이저리는 "데이터센터는 2024~2025년 인기 있는 경제개발 수단이었지만 중간선거 운동이 본격화할 무렵에는 기피 대상이 됐다"며 "이번 선거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거나 늦추는 정책이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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