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 총재, 이례적으로 미 재정정책 직격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 티프 맥클렘 총재가 미국의 재정 정책을 이례적으로 직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맥클렘 총재가 28일(현지시간) 자사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 정책 지속 가능성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경제는 강하게 성장하지만 재정 적자는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재정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클렘 총재는 미 재무부의 미 국채 시장과 외환 시장 개입에 대한 의견을 요청받자 대신 미 연방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언급으로 답한 것이다. 미 연방정부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재정 적자는 약 2조달러로 확대됐다. 지출이 약 6% 증가한 7조4천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맥클렘 총재는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다. 분명히 재정적자를 줄일 여력이 있다"며 "이는 결국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금융 시장이 미국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미국의 장기 차입 비용 상승이 캐나다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다. 이날 캐나다은행은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의 첫 인상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