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9월 신차 97만대 판매·9.3%↑…8개월 연속 증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비야디(BYD) 부스를 방문, 신형 전기차를 구경하고 있다.
유럽연합(EU) 9월 신차 판매량은 전기차 수요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마켓워치와 NTT 뉴스, 인베스팅 닷컴은 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 9월 EU 27개 회원국에서 신차 등록 대수가 97만1048대로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ACEA는 회원 각국의 구매 지원책과 다양한 차종 출시가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의 판매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도 전기차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혔다. 동력원별로는 순수 전기차(EV)가 29만117대로 72.9% 늘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HV)는 33만693대로 7.3% 증가하고 외부 전원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가 10만2267대로 11.7% 늘어났다.
반면 휘발유차는 16만8564대로 23.4% 감소했다. 경유차도 5만557대로 29.6% 줄어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부진이 이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보다 9.0% 늘고 프랑스도 11.6%, 이탈리아 9.8%, 스페인 10.2% 증가했다. 제조사 업체에서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4.1% 감소했지만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2위 스텔란티스는 4.7% 증가하고 3위 프랑스 르노가 1.8% 늘었다.
일본 업체 가운데서는 도요타 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포함해 6만7912대를 판매하며 2.1% 증가했다. 마쓰다는 1만5176대로 47.4% 늘고 혼다 경우 4715대로 15.2% 증가했다. 미쓰비시 역시 6.8% 증대했다. 반면 닛산은 1만3677대로 10.9% 감소하고 스즈키가 1만2810대로 0.8% 줄었다. 미국 테슬라는 EU에서 전년 동월보다 78.6% 급증한 4만5866대를 신규 등록했다.
중국 비야디(比亞迪 BYD)는 2만8309대로 2.1배 늘어나고 체리(奇瑞汽車)도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의 3.2배로 확대했다. 9월 말 시점에 EU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36.3%로 가장 높았다. 배터리 전기차는 22.7%, 휘발유차가 21.2%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에는 비야디와 상하이 자동차(SAIC), 리프모터(零跑), 체리 등 중국 업체들이 다양한 차종을 내놓은 게 기여했다.
한편 유로존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을 포함한 시장의 9월 신차 판매 대수는 136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10.2% 증가했다. 이중 배터리 전기차가 60% 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4%, 하이브리드차 5.3% 증가했다. 하지만 휘발유차는 20.6%, 경유차가 28% 감소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