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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韓, 개도국 AI 전환 파트너 될 것…세계은행과 협력"

작성 2026.10.20 조회 41

이형일 "韓, 개도국 AI 전환 파트너 될 것…세계은행과 협력"

서울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개막…AI 시대 디지털 접근성 등 논의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AI·원전 기술 활용 개도국 지원 등 협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한국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인공지능(AI) 전환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재경부가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개막식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원(受援)국에서 다른 나라의 발전을 돕는 공여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술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힘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AI의 혜택으로부터 지구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은행을 포함한 6개 다자개발은행의 AI 협력센터를 한국에 모으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부총리는 작년 12월 문을 연 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지식센터(이하 '지식센터')가 이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출연한 세계은행 AI·디지털 기금(이하 '디지털 기금')은 개발도상국의 AI 솔루션 도입과 분야별 AI 활용·전환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제공하는 이른바 'K-AI 패키지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할 것이며 이런 노력이 2030년까지 10억명에게 디지털 서비스 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세계은행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부총리는 개회식에 앞서 홍보부스를 찾아 지식센터 설립 후 디지털 기금의 첫 승인 사업인 '동아프리카 의약품 추적 시스템 확산 및 고도화 지원' 사업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이 사업은 한국 기업 기술로 모잠비크에 구축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을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AI 분석을 접목해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수요 예측을 고도화함으로써 의약품 유통·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전날 아자이 방가 세계은행그룹 총재와 면담하고서 한국 정부와 세계은행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세계은행이 8월 발간한 '세계개발보고서'와 이달 내놓은 '동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에서 주목한 한국의 AI 혁신 역량과 활용 경험을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과 기술을 개발도상국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이 공공재원·민간 자본·기술 등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춘 국가라고 평가하고서, 한국 기업의 개발도상국 투자와 민간 자본 협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 인력이 세계은행의 고위직으로 더 많이 진출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달라고 방가 총재에게 당부했다.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은 세계은행이 2024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으며 워싱턴DC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방가 총재와 세계 160여개국에서 초청된 디지털 분야 담당 장관, 민간 기업 관계자 등 9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AI·디지털 기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 개발도상국의 성장 기회 확대 등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거나 농업·보건 등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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