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도, 2030년까지 첫 공동선박 건조 검토"
인도 주재 러 상공회의소 명예대표 타스통신 인터뷰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모디 인도 총리
러시아와 인도가 오는 2030년까지 첫 공동선박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블라디슬라프 드미트리예프 인도 주재 러시아상공회의소 명예대표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2차 러시아-인도 비즈니스 포럼 행사장에서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명예대표는 "인도 측은 2∼3년 내로 러시아에 (공동선박 건조를 위한) 생산라인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긴다"며 "양국이 현재 이행하는 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첫 번째 공동선박은 오는 2030년까지 건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조선소들과 이미 활발히 협력 중인 몇몇 인도 기업들이 이번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며 그들은 포럼에서 강·바다 겸용 선박과 화학제품 운반선 건조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빙 등급 선박 분야의 협력은 또 다른 유망한 방향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인도 국영 조선소들 가운데 한 곳이 인도의 첫 번째 내빙 등급 선박 설계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예프 명예대표는 "양국의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가장 큰 기업 각 1곳이 이 프로젝트를 사들이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인도가 북극 협력을 진전시키고 북극항로에 새 선박을 띄우는 방안에 대해 거듭 논의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은 러시아산 수출 화물 환적을 위한 공동항만 조성과 인도산 물품을 러시아로 운송하기 위한 복합운송 경로 개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복합운송 경로는 선박과 철도, 트럭 등 여러 운송수단을 연계한 물류망을 말한다. 14일 시작된 2차 러시아-인도 비즈비스 포럼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인도는 미국 등 서방측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는 등 러시아와 전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은 8년여 협상 끝에 지난해 상호군수지원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1월 발효한 협정에 따라 양국은 상대국에 병력과 전함 등을 배치할 수 있다. 특히 인도 군과 전함은 러시아의 북극해 연안 해군기지와 항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북극항로 운영기관인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 인도 정부는 현재 북극항로 해상화물 운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