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방정부 "반도체는 국가안보 전략적 산업…CXMT 전폭 지지"
'공업장관 출신' 안후이성 당서기, CXMT 방문…"세계일류 도약에 속도"
中,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망 난관 돌파, 고밀도 메모리 발전' 목표

허페이 창신메모리(CXMT) 반도체 공장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격화 속에,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장관) 출신인 리러청 안후이성 신임 당서기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도전 중인 창신메모리(CXMT)를 방문해 '전폭적 지지'를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안후이성 허페이시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리 당서기는 전날 허페이 소재 CXMT에서 좌담회를 주재하며 "집적회로(반도체) 산업은 경제·사회 발전을 지지하고 국가안보를 보장하는 전략적·기초적·선도적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CXMT가 더 크고 강해질 수 있도록 전폭적(全力)으로 지지해야 한다"면서 "집적회로 (산업)망의 주요기업·선도기업을 키우고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된 기업을 육성하며, 더 많은 전후방 협력업체를 유치해 핵심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핵심 기술의 난관 돌파에 더 힘쓰고, 산업망·공급망의 회복력과 안전 수준을 계속 높이는 한편, 혁신·산업 발전의 주도권을 강하게 틀어쥐어야 한다"며 "혁신 자원이 기업에 집중되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리 당서기는 또 "선진 제조업 발전을 중요한 전략적 임무로 견지하고, 집적회로라는 신흥 지주 산업을 크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급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제품군을 한층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을 독려하면서 "세계 일류기업 도약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 당서기는 지난해 4월 공업정보화부장을 맡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중국 첨단 산업 정책을 이끌었고, 지난달 안후이성 '1인자'인 당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안후이성은 중국 최대 D램 메모리 제조사인 CXMT를 비롯해 AI와 로봇 등 첨단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며, CXMT의 성공에는 허페이시 정부의 장기적인 투자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CXMT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66억1천만 위안(약 13조2천억원)을 조달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며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CXMT는 8월 차세대 모바일 D램인 LPDDR6 양산을 공식화했고, 지난달에는 5세대 D램 공정에서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연말까지 D램 아키텍처 '4F²'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제품 'DDR5 RDIMM'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일각의 해석이 나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자정보 제조업 발전 관련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통해 2030년까지 고밀도 메모리 등 전체 반도체 산업망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계획에는 "집적회로 전체 산업망의 난관 돌파하고 (D램을 비롯한) 고밀도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 제품을 발전시켜야 한다. 집적회로 제조 수준을 높이고 성숙 공정을 정밀·세밀하게 하는 한편 첨단 공정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