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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무장관 "대미 무역협상 정체기…양보·타협 어려워"

작성 2026.10.06 조회 62

인도 재무장관 "대미 무역협상 정체기…양보·타협 어려워"

상공장관 방미 협상…그리어 USTR 대표도 "타결 임박 아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

 

지난 2월 잠정 합의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돼온 인도와 미국 간 무역협상이 정체기에 빠졌다고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이 밝혔다. 시타라만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양쪽 모두 더 이상 양보하거나 타협하기 매우, 매우 어려운 정체기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매우 어렵고 치열하게 진행돼 왔다면서 "만약 운신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 양측 모두 (타협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를 무기화하는 행태가 단순한 협상 수단의 역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시타라만 장관의 발언은 인도 정부가 작년 2월부터 추진해온 대미 무역협상이 정체됐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가장 뚜렷한 언급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한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과 회담한 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합의 발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양측이 "쟁점이 되는 품목들을 파악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얄 장관은 최근 1주일간 미국에 머물면서 그리어 대표와 회담하고 미국 측 관계 장관들을 비롯한 대표단과 만나 무역협상 최종안을 논의했으나,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개월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과 인도는 1단계 무역협정을 맺기로 잠정 합의하고 세부 사항을 추가로 논의한 뒤 정식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잠정 합의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인도에 부과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는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인도의 최종 합의는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3월부터 시작한 무역법 301조 조사로 미뤄졌고, 최근에는 관세율에 관한 양국의 입장 차이로 늦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천연가스 주요 수입국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두 나라 사이 협상 여지는 더욱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지난달 이 같은 법안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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