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가이아나 원유, 중동산 대체 가능... 수입 검토해 볼만"
발전, 송배전, 물류, 광물 분야에도 협력 기회
 ▲가이아나의 오일산업 [AP=연합뉴스] |
중남미의 신흥 석유부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이아나 원유가 한국에게 중동산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가이아나 경제성장의 배경과 시사점: 석유 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한국의 원유 수입 다각화의 관점에서 가이아나산 원유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이아나 원유가 수출 제한 제도가 없고, 자국내 정제설비가 없어 생산 전량이 수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유종이 경·중질의 저유황 계열이어서 한국 상압증류설비에서 처리하는 데 제약이 없고 중동산 대비 탈황 부담이 낮다고 봤다.
다만 국내 고도화 설비는 중동산 중질·고황 원유의 낮은 가격을 수익원으로 삼는 구조여서 저유황 원유는 설비 가동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가이아나 정부가 석유 수익을 비석유 부문 육성에 투입하고 있어 전력 발전, 송배전, 물류, 광물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발전의 경우 설비·기자재·유지보수 ▷송배전은 기자재·스마트그리드 ▷물류는 항만하역장비·전자통관시스템 ▷광물은 탐사·정련·기자재·폐수처리 등에서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꼽았다.
특히 현지에서 건설·시공을 담당할 숙련 인력이 부족하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기자재 상당 부분을 수입하기에 한국 기업의 참여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이아나는 2015년 스타브룩(Stabroek) 광구 유전 발견과 2019년 말 생산 개시를 계기로 2020~25년 연평균 37.3%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보고서에 따르면 가이아나는 올해 석유와 가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16.2%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1인당 명목 GDP는 2015년 5640달러에서 2025년 3만2414달러로 10년 만에 약 5.7배 증가했다.
가이아나는 남미 북동안에 위치한 CARICOM 회원국으로 인구는 84만 명, 국토 면적은 한반도와 유사하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