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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 온드라스·라트비아·케냐 유망

작성 2026.05.31 조회 134

 

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 온드라스·라트비아·케냐 유망
무역협회 보고서... "한류수용도 높은 유망시장" 꼽아

한국무역협회가 K-푸드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온두라스(간식), 라트비아(소스), 케냐(쌀가공식품)를 3대 유망시장으로 제안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1일 발표한 ‘K-푸드 수출경쟁력 분석 및 시장 다변화 전략’ 보고서에서 K-푸드 수출이 2015년 이후 연평균 5.8% 증가하며 2024년 9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미국·중국·일본의 3대 시장 의존도가 줄곧 50%를 상회하고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한류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후보군을 선별했다.

2021년~2023년 △한류 동호회 회원 수 100% 이상 증가 △K-소비재 수입 규모 증가 △K-소비재 수입 비중 상승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국가를 ‘한류 수용도가 높은 국가’로 뽑았더니 K-푸드의 3대 유망시장으로 온드라스, 라트비아, 케냐가 꼽혔다.

[국가별 시장 주요 특징 및 유망 품목]

보고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중동 전쟁 등 현지 정세 불확실성을 고려해 최종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상위권에 포함됐으나 이미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다변화 전략 제시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가 꼽은 온드라스, 라트비아, 케냐의 3대 유망시장은 절대적 식품 수입액은 여전히 작으나 최근 10년 사이 식품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라트비아의 식품 수입 비중은 후보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승(+1.97%)했다.

인구 증가율 측면에서는 케냐와 온두라스가 유망했다. 두 나라는 모두 청년인구와 도시 거주자 비중이 상승해 인구구조 영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물류인프라, 국가리스크, 규제선진화 등 진출 여건까지 종합 분석한 결과 온드라스, 라트비아, 케냐가 유망시장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제시한 유망 시장별 진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지난 4월 개최된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이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온두라스 =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간식류가 유망하다.

정치·경제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현지 법인 운영보다는 현지 물류·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직수출 방식이 유리하다.

유통 및 마케팅 전략으로는 도심 대형마트 및 이원화 파트너십을 추천한다.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해 월마트, 라 콜로니아 등 도심 대형마트 진입이 필수적이며 이때 권역별 강점이 뚜렷한 현지 우수 수입업체(남부: CODIS, 북부: SISA)를 활용해 진출 지역별 파트너를 이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해 가시성이 높은 '엔드캡(end cap)' 진열대를 선점해야 하며, 비용 부담을 고려해 2~3개 소수 점포에 프로모션을 집중해야 한다.

일정 수준 인지도 확보 후 로컬 식당이나 카페에서 간식을 판매함으로써 일상적인 소비 환경에서의 입소문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천한다.

현지화 전략으로는 4인 이상 가구 및 어린이 비중이 높은 가족 중심의 소비 성향과 현지 입맛을 고려해, 자극적인 맛보다는 연령대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단맛 중심의 대용량 묶음 제품' 형태로 출시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규제와 관련해서는 국립위생검역원(ARSA)의 위생등록번호(SRN) 발급(평균 90일 소요) 절차 지연에 대비해 현지 수입업체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제안한다.

농식품보건안전청(SENASA)의 동물성 원료 식품 표시 규정(일/월/연도 형식)을 엄격히 준수하고, ARSA의 식품 취급 기업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목재 포장 용기 사용 시 해충 소독 완료를 증명하는 국제 표준 도장(ISPM-15) 누락으로 세관에 압수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라트비아 = 유망 품목으로 바베큐 소스, 드레싱 등 소스류를 꼽는다.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을 고려해 초기에는 콜드체인 유통을 활용한 직수출 방식이 적합하지만, 향후 인접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확장을 꾀할 때는 세제 혜택과 정세 안정성이 우수한 라트비아를 생산 거점(법인 설립)으로 고려할 수 있다.

유통 및 마케팅 전략으로는 대표 슈퍼마켓 체인인 '리미(Rimi)'와 '막시마(Maxima)'를 적극 공략하되, 특히 현지 축제인 '야니(Jāņi)'가 있는 봄~초여름 시즌에 육류와 어울리는 소스 납품량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

고령화로 위상이 높아진 편의점(나르베센 등) 시장을 겨냥해, 편의점 즉석 간편식을 제조하는 현지 식품 기업에 B2B 형태로 소스를 납품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청년 인구 비율이 낮고 유튜브(사용률 75.6%) 및 구글 검색(51.0%) 의존도가 높은 인구 구조를 반영해, SNS보다는 유튜브-구글-오프라인을 연계한 '체험' 컨셉의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고 검색엔진최적화(SEO)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국가이므로 '한국의 매운맛' 등 이국적인 맛을 강조하기보다는, 현지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계란·감자 요리에 잘 어울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소스(마요네즈, 버섯 소스 계열) 위주로 출시해야 한다.

현지 규제와 관련해서는 수입업체 정보 기재, 성분의 중량 내림차순 기재, 특정 재료 함량(%) 명시 등을 엄격히 지켜야 하며, 건강 효능 문구(저당, 저지방 등) 사용 시 EU 기준 충족 및 근거 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2026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친환경 포장재 규정(PPWR)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금속 사용 제한, 적합성 선언서(DoC) 작성, 공급업체 시험성적서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케냐 = 떡볶이, 쌀과자, 즉석밥 등 쌀가공식품이 유망하다.

현지 진출은 특별경제구역(SEZ)의 파격적인 외국인 투자 세제 혜택이 존재하지만 현지 직접 생산은 비용 부담이 크고 자국 제조업 부흥 정책으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국내 생산 → 직수출 → 자사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유통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즉석밥·냉동김밥 등 간편식은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 및 대형 유통 체인(까르푸, 퀵마트)의 온라인몰을 활용해 B2C로 공략한다.

반면 조리 설명이 필요한 떡볶이나 디저트로 활용 가능한 쌀과자는 레스토랑·호텔·카페 등 외식 업계나 대학 급식 중심의 B2B 유통에 집중한다.

B2C 제품은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틱톡(TikTok)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시식 및 요리 조합 콘텐츠로 입소문을 유도한다. 

B2B 제품은 외식업계 종사자와의 접점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소통 도구인 왓츠앱(WhatsApp) 메신저를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전개한다.

나이로비 외에는 지역별 음식 선호도가 뚜렷하므로 현지화를 위해서는 지역 단위 맛의 세분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생선 요리가 발달한 서부 지역, 강한 향신료와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동부 뭄바사 지역 등 현지 입맛 맞춤형 제품을 출시한다.

현지 진출 때에는 현재 다시 의무화된 사전적합성평가(PVoC) 제도에 따라, 선적 전 공식 지정 기관(SGS 또는 QISJ)을 통해 적합성 인증서(CoC)를 신속하게 발급받아야 한다.

글로벌 ESG 기조에 맞춘 EPR 규정 도입에 따라 매년 친환경 포장재 사용 현황을 정부에 보고해야 하므로, 계약 시 제조업체와 판매법인 간 보고 및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지정해야 한다.

기독교 국가이지만 무슬림 인구도 10%를 차지하며 할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므로, 현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케냐 할랄인증관리국(KBHC)이나 상호 인정되는 말레이시아(JAKIM), 인도네시아(MUI)의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무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 판로 다변화는 앞으로 K-푸드의 경쟁력을 좌우할 열쇠”라며, “우리 기업은 신흥시장 진출 시 수반되는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정부 또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규제 당국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는 등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K-소비재 수출 확대 전략 보고서’를 연내 총 5회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기업과 해외 현지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B2B 전시·상담회인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 베트남 호치민,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9월), 미국 LA(10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속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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