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스타트업 대거 참여…산단공 오픈이노베이션 열기 확산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모집 결과 총 124개사가 지원해 98개 기업이 서류평가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모집 목표 55개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제시한 기술 수요를 혁신 스타트업과 연결해 기술 검증(PoC)과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사업이다. 올해로 4년째 운영되며 산업계 디지털 전환과 ESG 수요에 대응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지원 기업의 절반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중심으로 했고 친환경·에너지 분야가 뒤를 이었다. 창업 2~5년 차 기업 비중이 82.6%에 달해 성장 단계 스타트업 참여가 두드러졌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교보생명, 농협은행, 네이버클라우드, CJ ENM, 카카오모빌리티, SK텔레콤, 에코프로파트너스 등 11개 대기업이 수요기업으로 나선다. 이들은 인공지능,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업할 예정이다.
서류를 통과한 98개사는 26~27일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55개사가 선정된다. 선발 기업에는 최대 1500만원의 기술검증 지원금과 전문가 컨설팅, 투자유치·팁스(TIPS) 연계, 글로벌 행사 참여, 신용보증기금 지원, 서울·광주 KICXUP 거점 사무공간 제공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다음 달 10일부터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와 연계해 비즈니스 밋업, 수출 상담, IR 피칭 기회도 제공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성장 단계 스타트업의 활발한 참여는 산업단지 신산업 주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특히 AI·빅데이터와 탄소중립 전환 기술은 산업단지 지속가능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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