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이행 요구 본격화, 수출기업 절반 RE100 몰라
무협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 발간-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상 제조기업 610개사 대상 설문조사 -
응답기업 16.7% RE100 이행 요구 받아, 중소기업은 대응 어려움으로 거래처 변경 및 거래 중단도 고려 -
수출기업, 다양한 지원사업 활용해 비용 절감 및 대응 실효성 높여야 -
BMW, 애플, 구글 등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가운데, 우리 수출기업들은 RE100* 대응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에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428개사가 가입했고, 우리 기업은 36개사가 참여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상 제조기업 610개 사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4일(수) 발표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기업 두 곳 중 한 곳(54.8%)은 RE100을 모른다고 답했다. 현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도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대응 및 재생에너지 사용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는 반면에 국내 수출기업의 미흡한 대응이 확인된 것이다.
보고서는 RE100 이행 요구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16.7%(103개 사)는 국내외 거래업체로 RE100 이행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41.7%는 당장 올해나 내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RE100이 당면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대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처로부터 RE100 이행 요구를 받았을 때 중소기업의 68.3%는 RE100을 이행하겠다 답했지만, 일부 중소기업들은 다른 거래처를 물색(13.4%)하거나 요구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3.6%)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또는 해외 등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을 고려(9.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RE100을 이행 중인 기업들은 ▲자가발전(60.7%, 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녹색프리미엄*(34.8%),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30.3%)도 함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기업의 자가발전 비율이 높았는데(65.8%),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통해 공장 또는 사무실에 태양광 설비를 보유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녹색프리미엄 : 한전이 전기요금에 녹색 프리미엄을 부과해 재생에너지를 판매(일반 전기요금 대비 높은 가격). 재생에너지 전기를 소비하고 이를 인증받기를 희망하는 전기사용자가 프리미엄을 주고 전기 구매
**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인 REC(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에너지공단이 개설한 REC 거래 플랫폼을 통해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거래 체결
한국무역협회 장현숙 그린전환팀장은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과 정보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조달 및 탄소 배출량 관리가 수출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비용 절감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정·공급망 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가장 유리한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탐색·구성하는 등 단계적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고서 원문 바로가기 : (클릭)
※ 자세한 내용은 붙임 파일을 참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