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교역에서 서비스 무역과 자본재 무역의 적자 확대에 이어 소비재 교역마저 적자로 반전되면서 대일 무역역조를 심화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20.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하여 지난 2002년(18.5% 증가)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기업의 유통망 확충과 국내 소비계층 확대 등으로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의류, 승용차는 물론 농산식품에 이어 예술품(수집품)에 이르기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일 자본재 무역수지 적자 확대와 더불어 소비재 교역마저 적자로 반전되면서 대일 무역역조를 심화시키고 있음

* 대일 무역수지(억불) : -253.9(‘06)→ -298.8(’07)→ -170.4(‘08.上)

* 대일 자본재 무역수지(억불): -135.2(‘06)→ -157.2(’07)→ -88.1(‘08.上)

금년 상반기중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20.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함. 이는 지난 2002년(18.5% 증가)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임

ㅇ

대일 소비재 수출부진과 수입급증으로 과거 큰 폭 흑자를 기록했던 대일 소비재 무역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적자를 기록함

일본기업의 유통망 확충과 국내 소비계층 확대 등으로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의류, 승용차는 물론 농산식품에 이어 예술품(수집품)에 이르기까지 가파르게 증가함

가전제품의 경우 올 상반기 수입증가율이 8.7%에 그쳤으나, 오디오레코드의 경우 178.4% 증가하였고, 전자게임기는 20.7백만 달러로 64.6%, LCD TV(디지털)는 11.9백만달러로 31.9% 각각 늘었음

의류는 상반기중 22.0% 증가했으며 특히 언더셔츠와 브라우스가 각각 88.5%, 65.8% 늘었고 여성용 바지스커트도 33.5% 늘어남

승용차는 상반기중 29.9% 증가했고 특히 배기량 3,000cc 초과의 대형승용차(휘발류이용 차량의 경우)가 31.6% 증가한 2.3억 달러, 1,500cc～3,000cc의 중형차량(휘발류이용 차량의 경우)도 28.3% 증가한 91백만 달러를 기록함

ㅇ

중소형 차량인 1,000cc-1,500cc 승용차는 4.9백만 달러로 수입금액은 많지 않으나 증가율은 143.3%에 이름

ㅇ

이에 따라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

농산물가공식품 수입은 9천2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43.1% 증가한 가운데 간장 수입이 2.8백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0배 증가했으며, 밀가루 수입은 20만 달러로 3.4배 증가

ㅇ

빵은 2.2백만 달러로 51.1% 증가했고 비스킷은 4.8백만 달러로 107.1% 증가

ㅇ

맥주와 청주(사케)도 3.6백만 달러, 2.6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각각 128.7%와 73.8% 늘어남

ㅇ

이에 따라 비스킷, 맥주, 빵, 밀가루 등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일 순수출국에서 대일 순수입국으로 전락

수산물의 경우 낙지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늘었으며 꽁치, 해삼, 오징어 수입은 30～70% 증가함

중고생을 중심으로 일본산 선호 증가로 문구류의 수입도 크게 증가

ㅇ

연필, 샤프펜슬, 볼펜은 30～50% 늘었으며, 필통 및 지우개는 101.3% 늘었음

화장품 및 목욕용품 관련 소비재도 크게 늘어남. 상반기중 샴푸는 171.5% 늘었으며 헤어린스는 115.1% 늘어남

ㅇ

이외 애프터 세이빙 로션은 75.3% 증가했고 여성용인 화장수는 무려 8.5배나 증가

* 화장품의 경우 국내 수입시장에서 일본산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4.6%로 미국(29.3%) 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최근 21.0%로 미국(23.1%)에 근접

예술품(수집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그림, 조각품 등의 수입도 크게 늘어남

ㅇ

상반기중 회화(그림)는 14.0백만 달러 수입되어 전년동기 대비 130.6% 늘었고 조각품은 68만 달러 수입되어 95.9% 증가

ㅇ

도자기는 82만 달러 수입되어 38.5% 증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