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보고서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
  • 대륙아시아
  • 국가중국
  • 업종전체
  • 품목전체
  • 작성자베이징지부
  • 자료제공실 베이징지부

2020-07-20 273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

 

 

  중국시장에서 자국 제품 애용을 격려하는 애국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우리기업들도 이에 대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베이징지부가 20일 발표한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인식 개선(저가·저품질→가성비高) ▲2년여간 이어지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애국열풍(國潮)▲중국 정부의 로컬브랜드 강화 정책(‘중국 브랜드의 날 제정’등) 등으로 자국 브랜드 소비 성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및 인민일보 산하 온라인 정보 플랫폼 인민망(人民网)이 2019년에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2009년 38%에서 2019년 70%로 상승한 반면, 외국 브랜드는 62%에서 30%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화·트렌드화·글로벌화’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중국문화 트렌드를 뜻하는 궈차오(國潮) 열기는 2018년부터 시작된 이후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지우링허우(90년대생)와 링링허우(2000년대생)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제조대국’에서‘제조강국’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중국 브랜드의 날(5.10)’을 제정(`17년) 하는 등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애국마케팅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LI_NING)은 지난 `18년 복고풍이 느껴지는 번자체 한자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빨간색을 사용한‘중국리닝(中國李寧)’이라는 애국 마케팅용 브랜드를 도입했는데 중국 젊은층의 큰 호응과 더불어 `19년도 매출이 전년대비 32.0%로 대폭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생산국으로 거의 모든 글로벌 메이커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지만 SUV시장에서는 중국 토종기업 창청자동차 하발(HAVAL) H6 모델이 84개월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창청자동차의‘국민신차’군림 비결은 우수한 가성비와 높은 소비자 만족도다. 창청자동차는 2010년부터 ‘파리-다카르 랠리’등 국내외 자동차 경주 행사에 수차례 참석함으로써 중국의 대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으며, 올해 5월 중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한 에베레스트 해발 고도 정밀 측정 프로젝트에도 창청자동차의 픽업트럭을 업무용 차량으로 지원해 언론에 노출함으로써 애국 마케팅의 힘을 십분 활용중이다. 

 

  한편, 올해 5월 10일‘중국 브랜드의 날’에 중국 국영 방송사 CCTV는 간판 앵커와 유명 왕훙을 내세워‘국화정당조(国货正当潮, 국산이 트렌드)’라는 주제로 저녁 8시 황금 시간대에 약 두 시간 반 이상(159분) 이어진 프로그램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26개의 자국 브랜드를 소개했다. 당일 생방송으로 본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만 1,400만 명을 넘었으며, 누적 시청자는 1억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베이징지부 박민영 지부장은 “최근 중국 로컬 브랜드의 굴기와 함께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자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우리기업들도 중국 소비시장 변화에 맞춰 한국의 세련미와 중국문화를 접목한 마케팅 전략과 가성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의 투트랙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