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6 514
베트남 원유·가스 산업 성장 정체
□ 투자 감소로 인한 병목현상 심각한 원유·가스 산업
o 투자 감소, 매장량 감소, 높은 세금, 비효율적인 행정절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베트남의 원유·가스 산업의
성장이 정체됨
- '17년 원유 생산량은 1,35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고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7.7% 감소함
- '18년 1-11월 원유 생산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하는 등 생산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음
o 원유·가스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PVN)의 쩐 시 탄 회장은 연평균 20억 달러의 외국인투자를
받아왔지만 현재는 투자 규모가 수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힘
o 기존에는 원유 1톤을 채굴할 때 1.5-2배 수준의 원유를 비축했지만 현재는 원유 1톤 채굴할 때 0.3-0.4%만
비축하면서 원유 비축량도 감소하고 있음
o 매장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높은 세금으로 인해 신규 유전을 탐사하고 발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베트남 수자원법에 따르면 탐사지 당 1,000만-1,500만 달러의 세금을 내야하는데 투자가 줄어들어 재정적
여유가 없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액수임
o 투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유연하고 체계적인 대응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기존의 성장 목표만 유지하고 있음
□ 에너지 안보 위해 업계 구조조정 통한 역량 강화 필요
o 베트남 석유연구소(VPI)는 원유·가스 산업이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규제와 비효율적인 행정절차로
인해 운영 자본이 부족하다고 밝힘
- 페트로베트남(PVN)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 에너지 비축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o 쯔엉 딘 뚜옌 前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업계의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석유·가스법을 개정하고 업계를
구조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함
o 특히 원유·가스 산업은 식량 안보, 금융 안보와 함께 국가 안보의 축으로 꼽히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성장 정체를 방관할 수 없음
o 원유·가스 산업은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에 크게 기여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음
- '13년까지 원유·가스 산업의 GDP 기여도는 연평균 25%에 육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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