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1,666
로하니 이란 대통령, 핵합의 복원 못하고 8년 임기 마쳐
ㅁ 로하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중계된 마지막 내각 회의에서 "임기 동안 관료들과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혀
ㅁ 그는 이례적으로 "우리 행정부가 잘못이 있었다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비와 용서를 구한다"고 말해
ㅁ 2015년 7월 14일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역사적인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타결
ㅁ 이후 6개월 만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 프로그램 감축 약속을 이행했음을 확인한 뒤 이듬해 1월 대이란 제재가 해제
ㅁ 핵협상이 성사되자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은 물론 어느 나라와도 건설적으로 교류하겠다면서 개방 정책을 천명
ㅁ 이런 기세를 몰아 그는 2017년 5월 재선에 성공(득표율은 57.1%로 초선 때보다 약 7% 포인트 높음)
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의 대이란 정책은 급변
ㅁ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핵합의를 맹비난했던 트럼프는 엄포에 그치지 않고 핵합의 수정을 요구
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트럼프는 2018년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
ㅁ 핵합의가 깨지자 이란 내 로하니 대통령이 대표하는 개혁파의 정치적 입지도 좁아져
ㅁ 로하니 대통령은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핵합의 복원을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함
ㅁ 임기 중 마지막 각료 회의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가 국민에게 한 말은 사실에 반하지 않았으나, 일부 진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민 통합을 저해할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함
ㅁ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 인물로 꼽히는 대통령 당선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는 오는 5일 4년의 임기를 시작
출처 : 한국무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