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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품질 낮고 리스크도 높은데…왜 중동産 원유 고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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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세건
  • 자료제공실 UAE지부

2020-02-03 279

주요내용

ㅁ 중동산 원유수입, 미국산 원유수입보다 다섯배 가량 많아

 

 

 

ㅇ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정유사들이 중동 지역(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서 수입한 원유는 6억9025만배럴(70.3%)로, 미국에서

    수입한 원유 1억2457만배럴(12.7%)보다 다섯배 가량 많아

 

 

ㅇ 1월 14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시장에서의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78달러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배럴당 58.23달러)보다

     6달러 이상 비싸..중동산 원유 가격이 미국산보다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

 

 

ㅇ 품질도 미국산 원유가 더 좋은 것으로 평가

 

   - 중동산 원유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중유·등유 등이 많이 생산되는 고유황 중질유다. 반면 미국산 원유는 휘발유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저유황 경질유라 고품질로 간주됨

 

 

ㅇ 게다가 중동산 원유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등 수입 과정에서의 변수도 큼

 

   -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설비가 폭격을 받으며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원유 수급이 일시적으로 타격

 

   - 최근 미국-이란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내 중동 원유 수입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직전까지 가기도 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큼

 

 

 

ㅁ 중동産 원유 고집 이유

 

 

ㅇ 정유업계는 생산 설비 문제를 그 이유로 설명

 

   - 과거 중동 의존도가 80~90%로 높았던 국내 정유사들은 그동안 고유황 중질유인 중동산 원유의 특징에 맞춰 생산 설비를 갖추고

     정제했는데, 이를 저유황 경질유인 미국산 원유에 맞춰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한계

 


ㅇ 이 때문에 미국산 원유는 중동산보다 운송비가 배럴당 2~3달러 비싸고, 수송 기간도 한달 가량 더 걸려

 

   - 북미-남미 대륙의 중간인 파나마 운하를 거쳐 운송하는 것도 쉽지 않음

 

   -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파나마 운하는 좁고 얕아 유조선 같이 큰 배가 지나다니기 어렵고, 워낙 정체된 뱃길이라 통과도 쉽지

     않다”고 설명

 

 

ㅇ 지난 2015년 미국 정부가 자국 원유 수출을 허가한 이후 미국산 원유의 국내 수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진

     중동 원유를 일부 대체하는 수준

 

   - 현재는 공급 과잉으로 미국산 원유의 가격이 낮지만, 미국의 원유 수출 인프라가 구축되고 적체된 물량이 해소돼 정상 가격을

     되찾으면 싼 가격이라는 장점이 없어질 것

 

   - 이 때문에 미국산 원유는 국내 생산 설비를 바꿀 정도로 의존도를 높이기보다 ‘수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

 

   - 한 정유사 관계자는 “미국산 원유에 의존하는 건 또 에너지 안보나 경제성 측면에서 맞지 않다”며 “중동 원유의 일부를 대체하는

     역할로 봐야한다"고 말함

 

 

 

 

출처: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