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는 대러 독자제재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 있는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1∼5월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무역액이 938억달러(약 122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액은 429억6천만달러(약 56조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6% 늘었다.
이 기간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액은 508억6천만달러(약 66조3천억원)로 지난해에 견줘 20.4% 증가했다.
양국의 총무역액과 중국의 총수출액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CNN은 전했다.
작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 금융 시스템 추방 등 전례 없는 서방 진영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중국이 '생명줄'을 건넨 셈이다.
지난달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올해 중국과의 무역이 2천억달러(약 26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